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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시청후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
게시물ID : sisa_8117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탈희망
추천 : 3
조회수 : 134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2/09 02:18:57

오유에 있는 대부분의 분들이 비슷한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저또한 그런 정치적 신념하에 썰전을 시청하면서 불편한 마음이 들어 이야기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들어가기에 앞서서 먼저 인정할 건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저 수구 보수 세력들의 정치적 유능함 입니다. 

이것은 옮고 그름의 문제도 아니고 선악의 문제도 아닙니다.
철저히 법을 교묘히 파고 들어서 해먹을때 다 해먹으며, 
거짓과 위선, 선동과 호도로 여론을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쁜짓은 다하며
처벌의 순간에는 철저히 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자세한 사례를 들 필요도 없이 해방 이후 70년의 역사가 이것을 뒷받침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대선 전에 정의가 바로 서는 역사를 외치신 것은 이에 반하는 호소였으며
우리는 몸으로 느끼고 인식하고 깨달아 지금도 역대 대통령 인기 30%넘는 1위를 하기에 이른겁니다.(개인적 노빠로서의 사족...)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민주화 이후 
전두환 노태우 재산 환수에 관한 특별법, 실명제등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속시원한 것들은
지금의 대통령과는 상상도 할수 없는 (공천, 자금등) 말그대로 제왕인 대통령이였던 김영삼 초기에나 이루어낸 것이지
그 이후 김대중 노무현 정권때 수많은 개혁 입법들이 저 보수의 탈을 쓴 세력들이 수없이 걸레로 만들고
그 이후 신문 방송등 여론을 장악하고 수없이 해먹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현재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저 이익사익추구 집단은 정치적으로 유능합니다.
그에 반해 개혁 혹은 진보 세력은 그것에 비하면 차나 포 하나씩 없이 대항하는 겁니다.

그래서 필요한것이 저는 절차적 정당성 있는 명분과 이른바 "깨시민"의 적극적 정치 참여라 생각합니다.
이번 탄핵에 이르게 한 촛불의 민심이 바로 그것의 대표입니다.


1.

저 역시 표창원 의원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찬반 의원 분류를 지지하지만...
그로인해 깨시민들의 국민적 여론을 더욱 저쪽 세력들에게 압박하고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한 일이지만...
전원책이 헌법상의 양심의 자유라는 말에 논리적 반박을 할수 없었습니다. (저를 이른바 "씹선비"라 하셔도...저 스스로도 싫지만....)

물론 형사적으로 표창원의원의 책임이 없음을 압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표창원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행동에 의해
윤리위에 제소되고 저쪽에 시비거리가 되며 보수언론의 마녀사냥을 당할거라는 점입니다.
저쪽은 그것을 빌미로 정치적 거래의 수단으로도 이용할겁니다.
법은 선악과 정의의 최소한의 담보이지만 그 집행에 선악과 정의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 유시민 작가도 표창원의원의 윤리위 제소되서 판단될거라고 밖에 말 못한 이유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기분 나쁜 이유 중 첫번째 였습니다.



2.

두번째는 전원책이 언급하고 유시민이 인정한 부분인데
이번 최순실 특검과 현재 거의 확정적으로 보이는 탄핵에 청와대와 친박에서 반발이 없었고 빨리 진행하라고 한 부분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번주 탄핵 전에 한번쯤 있었을 법한 대통령 담화가 없었고
특검과 탄핵을 담담히 받아들이겠다는 박근혜의 뻔뻔함에 또한번 분노했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반발이나 비박 압박도 거의 없었다는 점입니다.

위에 이야기 했듯이 저 사익추구 세력은 선악을 뺀 정치에 있어서 매우 유능합니다.
그런데 너무 쉽게 진행 됩니다. 그래서 불안합니다.
이미 저쪽은 특검과 탄핵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우리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저들에게 다 읽혀진건 아닌가....생각되어져서 불안합니다. 너무너무...

전원책은 우리 오유인들과는 정치적 신념이 다른 사람입니다.
달리 이야기 하면 저쪽 사람들의 신념과 생각의 틀 안에서 사고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가 청와대의 저항이 거의 없고 뻔뻔했다라고 순순히 진행된다 언급한 순간 불안해 집니다.



다른 잡소리들은 다 헛소리였고 위에 두가지가 맘에 걸려서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 압니다. 
우리가 재벌 총수들에게 큰소리 치고 망신 줬으며, 이재용의 어리버리 함과 뻔뻔하기 이를데 없는 김기춘의 당황에 환호했지만
박영선이 김기춘을 압박하며 하늘과 땅에 부끄럽지 않냐고 외치고
손혜원이 정리멘트로 김기춘이 법적 심판을 받을지 않받을지 모르지만 당신의 후손이 당신을 부끄러워 할거라고 할수 밖에 없는것을...

탄핵이 되도 걱정 안되도 걱정...
정말 불안한 하루가 될것 같네요

출처 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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