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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발... 결혼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다.
게시물ID : freeboard_374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라리맘보
추천 : 14
조회수 : 61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10/23 12:54:34
나는 컨설턴트다..
직업상.. 정량(객관적) 정성(주관적)분석을 통해.. 의견을 내거나 컨설팅에 방향 제시를 많이한다..
그런 나에게 얼마전에.. 같이 쇠고기 유통경로추적컨설팅(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엇던)을 했던 A컨설턴트가 물었다..
A컨설턴트 : 고책임은 나이도 있는데 결혼 안하세요?
나 : 아직 결혼할때가 안된거 같아서요.. 여자도 없고..
A컨설턴트 : 이상하네요.. 키도크고.. 직업도 괜찮고 사지멀쩡하고..
얼굴도 괜찮은데.. 왜 결혼상대자가 없지..
나 : 아직 결혼할 나이 아니라니까요..
A컨설턴트 : 32이면 결혼할 나이 아닌가요?
나 : (여기서 직업병이나옴) 어떻게 32이 결혼할 나이입니까?
라고 말하며 열변을 토했다.
나 : 나는 노총각도 아니고~ 결혼 못해 환장한놈이 아니다.
옛날을 보듯이 지금에 내 나이를 보고 결혼 못하는 놈이라고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이상한거다.
나는 단지 조금 여유로울 뿐이고 결혼을 절대 못하는건 아니다...
(이때부터 정량적으로 상대방에게 얘기함)
자 생각해보자.
우리들 아버지의 세대에서 결혼을 할때는 그당시 평균 수명이 60살이었다.
하지만, 21세기인 지금은 과학발달로 인해 평균 수명이 80살정도로 증가했다..
즉 인생의 전체 스케일이 30%이상이 증가한 거다.
그러니까, 30년 전에 아버지가 결혼 적령기인 27살에 결혼하셨다면,
오늘을 살고 있는 나는 30%이상이 늘어난 결혼 적령기 36살에 결혼하는 게 합리적인 거다.
(계산방법: 60: 27 = 80: x). 앞으로 1년 남았다.
그러므로 절대 32이 많은 나이가 아니며 결혼을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아직 적령기가
안되서 그러는 거다...라고..
A컨설턴트에게 얘기했다...
그러자 A컨설턴트가 말했다.
A컨설턴트 : 에휴.. 그럼 결혼은 됐고 애인은 왜없어요??
나 : ................................................
나는...
A컨설턴트에게 어떠한 반론도 하지못했다....
정량이고 나발이고... 머리가 하얗게 되고 손발이 오그라 들었다..
그순간.. 내가 애인이없는 이유를 잠깐 생각해 보았더니...
다른게 아니라..
딱 한가지 이유로 없는거 같다..
슈발..
이게 다 오유의 저주 때문인거다.....
앞으로.. 4년안에는 결혼해야..되는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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