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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이 오싹
게시물ID : freeboard_3741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란또유
추천 : 1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10/23 18:28:18
천재시인 이상이 쓴 새로운 동시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목장

송아지는 저마다
먼산바래기

할말이 잇는데두
고개 숙이구
입을 다물구

새김질 싸각싸각
하다 멈추다

그래두 어머니가
못잊어라구
못잊어라구

가다가 엄매-
놀다가두 엄매-

산에 둥실
구름이가구
구름이오구

송아지는 영 영
먼산바래기

읽는데 우뇌에서 송아지가 멀리 산이 있는 들판에서 풀을 씹는 전경이 떠오르면서
소름이 싸악 끼쳤음.
역시 이상은 천재시인인가 봅니다.

PS~ 베스트가게 추천 하나만 구걸할께요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search_view.php?table=freeboard&no=373369&page=1&keyfield=subject&keyword=울오&search_table_name=freeboard&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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