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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수다다 봉만대 감독, 주성철 기자 합류(이동진 하차)
게시물ID : movie_283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의바다
추천 : 10
조회수 : 86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6/01 09:19:55
[뉴스엔 이나래 기자] 

봉만대가 '영화는 수다다'에 합류한다. SBS 전문 영화 프로그램인 '접속! 무비월드'의 간판코너 '영화는 수다다' 코너가 막강한 입담꾼들로 재단장하고 시즌2를 시작한다. 
'영수다' 대표 안방대감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날카로운 분석과 재치있는 진행으로 계속 자리를 지키며 자타공인 에로의 거장 영화감독 봉만대가 합류하여 방송과 사석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영화계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한다. 
봉감독의 합류로 인해 '접속! 무비월드' 사상 처음으로 수위 조절이 필요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영화를 좀 본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설명 따윈 구차한 기자, '씨네 21' 주성철 기자까지 합류해 새로운 영화 만담의 장을 열게 된다. 세 남자의 후끈, 불끈, 화끈한 영화 이야기 ‘영화는 수다다’ 시즌2. 6월 7일 '접속무비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뉴스엔 DB, SBS 제공) 이나래 nal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이동진기자가 하차하네요..
이동진 기자 요새 열일 하더라니..
이동진 때문에 영수다봤는데.. 이젠 놓쳐도 일부러 찾아서 보진 않을듯ㅜ 

아래는 이동진기자가 블로그에 남긴 글입니다


----------


  
1. 
매주 토요일 SBS TV에서 방송되었던 '접속 무비월드'의 '영화는 수다다' 코너에서 하차합니다. 
이에 관해서 이미 기사들이 떴으니, 저도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405301825413310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401444105706741002 

저 대신 다른 분들이 함께 하실 새로운 '영화는 수다다'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 
고심 끝에 결정했습니다. 제가 출연을 그만두게 된 것은 온전히 제 뜻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금요일엔 수다다'는 계속 출연합니다. 


3. 
이 프로그램에 함께 한 게 벌써 4년이 넘었네요. 
그동안 이 코너에서 200 편 가량을 다뤘구요. 

능력이 모자라 자괴심이 들 때가 많았지만, 적어도 매주 개봉되는 신작들에
관해서 영화평론가로서 다른 어떤 것도 고려치 않고 제가 보고 생각한대로
TV에서 말했던 것에 대해선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시고 함께 애써주셨던 프로그램 제작진과 SBS 측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이 코너를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정말 고마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4. 
그리고 멋진 파트너였던 김태훈씨, 정말 고마웠어요. 
덕분에 늘 편안하게 방송할 수 있었어요!   
 




  위에 언급된 '자괴심'에 대해 2012년 블로그에 언급한글
▼▼▼▼▼




  이 코너는 따로 원고가 없습니다. 
김태훈씨와 사전에 말을 맞춰보지도 않죠. 
그렇게 즉흥적으로 현장에서 말을 주고받으면서 진행하는 방식도 처음엔 좀 부담스럽기도 했구요. 

(이 코너를 찍는 스튜디오는 기본적으로 라디오 스튜디오인데다가
조명도 거의 갖춰져 있지 않기에, 방송에 나오는 제 모습 자체도 참 맘에 안들죠.
저 같은 민간인이야말로 조명빨, 필요하거든요. -.-)


제작진과도 갈등이 전혀 없진 않았죠. 
저로선 기왕이면 좋은 영화들을 다루고 싶었는데,
시청률을 신경써야 하는 제작진으로서는 그 주에 화제가 되는 대중적인 영화 위주로 선정해야 했으니까요. 

예를 들어서 요즘이라면 '멜랑콜리아'나 '컬러풀' 같은 작품을 소개하고 싶은데, 
프로그램 성격상 그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지요.

 (제작하시는 분들은 개인적으론 그런 작품을 다루고 싶어도 시청률 때문에 그럴 수가 없습니다.) 

현실은 '컬러풀'은 커녕, '토이 스토리 3' 같은 빅히트작조차 
애니메이션은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틀기 어렵답니다. -.- 


작년 하반기는 특히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대중영화들을 주로 다루게 되는데, 
작년 하반기의 한국 장르영화들은 무척이나 괴로운 수준이었거든요. 

별점 두개 정도를 매겨야 하는 한국영화들을 
두 달 넘게 연속으로 다루다 보니 정말 미칠 것 같더군요. 

아니, 세상에 좋은 영화들이 얼마나 많은데,
다 제쳐두고 이런 작품들을 다루면서 쓴소리만 해야 하나, 싶었던 거죠.

어떤 분들은 제가 방송에서 비판적인 평을 할 때 공격하는 걸 즐긴다고 생각하기도 하시던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대상을 공격하고 헤집는 작업이 좋을 리가 있겠어요.


특히 제게 그 영화가 별로일 때 감독-배우가 출연하시면 더욱 그랬습니다. 
면전에 대고 비판적인 말을 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저, 마음 약한 사람이에요. T T) 

작품에 대한 비판만 했지만,
그동안 출연하셔서 제게 그런 말씀 들으신 모든 감독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인간적으로 참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건 제가 해야 할 일이고, 제 직업은 영화평론가인 걸요.

그리고 평론가란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제일 중요한 건
정직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일 테니까요. 

아예 다루지 않는다면 모를까, 일단 다루게 된다면 저로선 거짓말을 할 순 없는 거죠.

 네, 압니다. 적어도 인간적으로는 평론가란 직업이 참 나쁜 직업이에요...


하지만 올 들어서는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한국영화들이 작년보다 좋아지기도 했고 
이젠 이 코너의 개성 자체가 자리를 잡아서 
무엇보다 협업이 매끄러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일은 결국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는데 
이 정도의 한계라면 대체로 즐겁게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뭐, 김태훈씨와는 처음부터 잘 맞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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