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3년 됐고
오늘 출국해서 이제 1년동안 롱디가 될 예정인데요
문뜩 생각해보니까 여자친구가 지금 제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우선순위가 되야할까요?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들을 돌이켜보면
확실히 친구보단 우선인거 같아요
친구들이랑 있다가도 여자친구가 심심하다 그러면 달려가고...
학업보다는 또 근데 뒷전인거 같아요
공부하고 있으면 여자친구가 연락온걸 알면서도 눈감고 나중에 잠깐 쉴때 짬내서 답장하고...
공부하고 있어서 답장 늦는다고 해도 자기는 공부를 하고 있든 뭘하든
내가 문자 보내면 칼답하는데 넌 왜 그렇게 못해주냐 그러면서 크고 작게 다툰적이 많았어요
이제 롱디 되면 영상통화나 카톡이 전부가 될텐데
처음엔 잘할 자신 있어도 그게 1년동안 지속되면 제가 그렇게 해줄 자신이 없어요
제가 느끼기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올 상황에 처하면 더더욱요
아직 공항가기전까지 시간이 조금 있는데
만나서 이별 통보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외국가서 헤어지자고 얼굴도 안보고 말하는건 예의가 아닌거 같아요
조언 좀 해주실 수 있나요? 꼭 따르지 않더라도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참고 해두고 싶어요
앞으로 딱 한시간 안에 결정하고 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