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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네요 ㅠㅠ
게시물ID : wedlock_81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얼굴도화지
추천 : 2
조회수 : 100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5/07 04: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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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새벽에 갑자기 짜증스럽네여 
임신을 해서 그런거 예민한건지 ㅠㅠㅠㅠ
구냥 하소연해보네요 별것도 아니지만
신혼 3개월차에요 혼전임신으로 결혼해서 지금 27주차 예비맘입니다

남편외벌이에 나이에비해 적은월급이지만 그렇다고 찢어지게 가난한것도아닙니다 사치를 하는것도아니구 생활비가 많이 나가는것도아니구 
결혼할때 양가부모님한테 도움을 받아서 결혼햇는데 
결혼후에도 저희부모님이 500주시고 남편쪽에서도 어느정도 생활비 도와주시는걸로 알고잇습니다 (그돈이 얼만지는 정확하지않지만 아주 조금? 빵구나지않을정도?)
그런데 이번어버이날에 달랑 카네이션만 드리겟답니다ㅜㅠ 지금우리가 넉넉한것도아니구 아껴야될때라는데 ...내년부터챙기잡니다 ..결혼해서 독립씩이나햇는데 
성의표시는 해야되는거아닌가요? 
저는 좀 쓸땐써여한다고 생각하고 결혼전에도 항상 챙겨드렷습니다;;
근데 달랑 꽃이라뇨 ... 남편은 원래 외동아들에 받는걸 당연히여기고 원래짠돌이여서 시댁에도 꽃만하자고 하고 원래 부모님들을 그렇게 잘챙겨드리는편이아니여서 그런지 .... 무심합니다.. 
그래서 혼자 답답하네요 남편이 외벌이여서 무리하게 요구하는걸까봐.. 근데 용돈 10만원씩은 성의표시로 할수 잇지않나요? 
저랑 너무 개념이다릅니다 ... 물론뷰모님이 그깟 10만원 꼭 바라고계시진않겟지만 ...  그냥 평소에도 저희부모님이나 자기부모님이나 무심하고 관심없는게 마음에 안들엇는데 .. 이번 어버이날 겪으니 그동안 마음에 안들었던것까지 끄집어내네요... 
평소에도 부모님한테 살갑지않으니까... 근데 그게 다 제몫이되니까 더 화가나네요 ;; 딸처럼예뽀해주시는 시부모님이지만 제가 그만큼해여하는 부담감이있고 .. 그렇게해야합니다  제성격상도잇지만 제 가정환경이 화목하고 서로 챙겨주는 분위기여서 그런지 ㅠㅠ 
그래서 평소에도 전화자주드리고 잘하는편인다 외동이라 무뚝뚝남편대신 애교도 부리고 딸처럼 살갑게 구는데 이젠 그것조차 짜증이나네요 
처음에는 제가 좋아서 그렇게햇는데 연애때부터 알고지내고 저를 예뻐해주시고 좋아해주셧어요근데 이제 시댁이되니까 너무 가깝게 지내는게 피곤하네요 그래서 신경을 덜쓰고 살고싶은데 ... 남편은 바쁘고 무심하다보니 어머님은 전화도 저한테 자주합니다 
사실 전화하는거 이제는 고역이네요 .. 
미세먼지심허니 밖에나가지말라는 전화부터해서 ..
물론 절 걱정하시고 아껴쥬시니까 그런걸 잘알지만 저게 끝은아니니까요 좋은말만해주시지만 저한테는 무언의압박을 받을때가잇습니다 
남편일 바쁘냐 남편 살쪗으니 밤에 먹이지말라 뭐이런것부터 시어머니가 얘기하면 스트레스받는다고 저한테 당부하는건 알겟는데 
처음에는 그냥 좋게 받아드렷는데 이런 전화를 이틀에한번? 그냥 안부차 하시는데 ... 분명 남편이랑도 연락하는데 남편은 바쁘니까 잘못하는말을 저한테 하곤합니다  이젠관섭처럼 느껴집니다 
외아들이라 하나뿐인아들이라 궁금하신건알겟지만 ㅜㅜ  뭐 그렇게 연락을매일해야합니까?  시어머니한테 먼저연락오는게 죄송스러워 처음에는 먼저 전화드리고 하다가 지쳐서 뜸하니 먼저 하시네요 
그렇다고 저희가 멀리살아 얼굴을 못보는것도아니고 옆동네라 적어도 2주에한번은 같이 식사하고 1주일에 한번은 제가 혼자 인사도드리고 찾아뵙네요 (시댁이 장사하시고 가까워서 가게로 가끔 부르시거나 합니다)
얼마전에는 시댁이 이사하는데 정수기+비데 렌탈을 하시는데 저희도 같이햇음좋겟다 하시더라고요 ...  전 필요없는는데  .. 잇으면 좋을거라고 계속하시길래 남편이랑상의한다햇는데 ..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받아요 
저는 계속 완곡히 필요없다고 돌려말씀드려도 잇으면좋다 이거에요 
그럼 비데라도 하라고 ..휴;; 솔직히 싼가격도아닌데 하라는게 싫고 저는 정말 필요없어서 안하고 싶고 집도좁응데 정수기 어따놓을지도 모르겟구  암튼 기분도 별론데 제가 집에만잇으니까 집에 새로놓을 바의자를 알아봐달라하시네요 ~ 바의자 비싼데 ;; 가격저렴한걸로 등받이잇는걸로 알아봐달라하시는데  ; 난감해요 
그러니까 전화자주하면 이런 자잘한 얘기까지 하고 별의별얘기까지 다해야하는게 싫네요 
결국 남편한테 알아보라고 떠맡겼네요 ;; 바쁜남편부려먹는거같아 속상하지만 괜히 골랏다 욕먹는것도 싫구 하고싫고 그러네요 
초음에는 좋은마음이엿고 진심으로 잘해드리려햇는데 쉽지않네요
 더 열불나는게 남편은 저희 부모님한테 연락한번 안햇다는거에요.... 
갑자기 속상하네요 ㅜㅜ 물론저도 제부모님한테 한달에 한번 먼저 연락할까합니다 ... 결혼하고 처음에는 시댁챙기고 신혼살림꾸리느랴 정신없엇고 .. 제성격자체도 혼자잇는거좋아하고 임신하니 세상만사 귀찮고 
굳이해야할 필요성을 못느껴서 안하다 요즘 엄마가우울해하셔셔 그나마 일주일에 한번정도 카톡하네요 
그러니까 필요할때빼면 극히 드물게 연락하고 제삶을 삽니다 그게편해요 솔직히 제부모님이지만 저도 독립햇고 내삶이잇는거니까 
그렇다고 부모님이 서운해하시지도않고요 ...
근데 제결혼식 다음날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셧어요 ..
저는 신혼여행을 떠나서 갈수없엇네요 .. 
뭐 이런 저런상황때문에 저희부모님도 정신이없으셧네요 
그뒤로 양가 집들이 모시고 나니 여유도생기고 이래저래살고잇는데 
갑자기 화가나네요  우리아빠는 그런큰일겪고 힘들어하는데 사위라는놈은 연락한통없고 물론 그후로 집들이때 얼굴뵙지만
그동안 연락한번드리라고 말한게 세번정도되는데 ... 바쁘기도하고 정신이없기도하고 어렵기도 할테니 이해를 해줫습니다 ..  
엄마가 내심 아빠가 사위연락을 기다린다고 귀뜸해줘서 연락하라해도 
까먹은건지 하기싫은건지 깜깜무소식이다 어버이날 밥같이 먹자고 뭐드실건지 몇시에 갈껀지 저보고 물어보랍니다
남편이 워낙 육체적으로 힘들고 새직장에 들어가서 적응하느라 바쁘다보니 이렇게까지 된거같은데 .. 남편을 이해하면서도 
갑자기 터진 감정에 화가나네요 .. 그동안 너무 쌓여잇엇나 봅니다 .
피곤하다고 태교책도 읽어준적도 2-3번 억지로 시켜서 ..
그러다 포기하고 ... 
사실 좋은부분도 많고 무난한부분도 많은 남편인데 한번 불만이 밀려나오니 끝이없네요 ...
사실 결혼을 하며 느낀건 포기가 빨라진다는거였는데... 포기한게아니라 속으로 묵혀두는거였네요 ... 그묵힌것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네요 
결혼전 꿈꿔왓던 남편의 이상적인 모습.. 자상하고 애처가인 남편은 아니였지만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하는 남편이라고 생각햇는데 
최선을 다하지않는것같아 마음이아프네요 .. 피곤하단핑계로 무책임한거같기도 하고요 
그동안 내가 너무 포기를 하고 살았나싶네요 
기대를 안하니 편하고 싸울일도 없고 그냥 거기에 맟춰살다보니 이렇게된거같네요 ... 좀더 해주길바라는 마음은 늘 상처로 돌아왓기에 
그냥 무난히 포기하고 살았네요  좋은모습에 만족하며 ..포기했다고 하는마음이 늘 제 마음한구속에는 남아있었네요 ...   
난 남편이 좀더 애써주길바랬네요 .. 좀더 최선을다하길 바랫네요 ..
그냥 새벽넋두리 해봣어요 .. 감정주체하기가힘들어서 
다들 뭐 이런저런 걱정 고민은 다들 하고 사는거일텐데 오늘따라 유독 힘들어서 하소연좀 해봣네요 .. 긴글읽어주셔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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