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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힘내라!
게시물ID : gomin_812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나잘햇
추천 : 0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20 10:23:47
나이가 이미 서른이 훌쩍 넘었는데도 아직 마음이 아픈 동생이다.
동생이라고 하나 밖에 없어서 그런가?
어린 시절에도 그닥 살갑거나 다정한 성격이 아니어서 표현도 그렇게 한적 없었다.
나이도 연년생이나 마찬가지고...
되려 피터지게 싸운 남매라고나 할까...
 
서른셋이면 누군가는 애 아빠가 되어 있을 것이고 직장에 다니던 사람들은 대리, 과장급 되어있거나
어쨋든 자기 분야에서 뭔가 한켠을 당당하게 차지하고도 있을 나이지만...
 
어렸을 적 친 사건사고로 아주 오랫동안 자기가 하던 일에서 약 4~5년 가량 떨어져 나와있었다.
 
다시 그 일을 하려고 하니 두렵다 그런다..
(어떤 느낌일지 알거 같기도 하다 - 애키우던 엄마들이 다시 직장에서 일을 하려고 할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할 것 같다.)
 
우울증도 생겼다 그러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그런다. 그러다 보니 소심해 지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이래 저래 불평 불만이 늘어나고, 성격도 과격해졌다.
신경정신과 같은데서 상담 받고 마음의 위안을 좀 얻었으면 좋기도 하겠다.
 
스스로 이겨 내야 할 상황이고 도움을 주고 싶어서 어떻게 도와 줘야 할 방법도 잘 모르겠고
나는 나름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생 입장에선 별 도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생각이 들고
 
그래도 큰 도움은 되지 못해도 가족인 누나는 무조건 자신 편이란건 알아줬으면 좋겠다.
 
되는대로 살지 말고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해보지 말고
생각하고 계획한 대로 살았으면 좋겠다.
 
더는 엉뚱한 어처구니 없는 실수 같은거 하지 말고 그냥 한번만 더 생각해 보고 두번 더 생각해보고...그러고 행동하면 좋겠다.
자신을 믿고 긍정적으로 차분하게...
 
동생 힘내라...
 
큰 힘은 못되어 줘도 소소하게 힘 보태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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