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작은 소규모의 화장품 용기를 제작하는 회사에 근무 합니다. 

직원은 저 포함 3명이구요. 사장님도 포함..

저희회사의 주력제품은 립틴트류의 용기 제품들 입니다. 

회사규모는 매우작지만 납품하는 거래처들은 꽤나 알려진 곳들이 많습니다. 

이외에 소규모 업체들도 아주 많고요. 

이번달은 추석이 끼어 있어서 상당히 고달픕니다. 신제품 경우 추석전에 런칭을 하는곳들이 많고, 

대부분들의 업체들이 추석전에 물건 입고를 원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넘겨버리면 입고일이 확 늦어지기 때문이죠. 

저희처럼 작은업체들은 유사제조라고 해서 모든 작업을 외주화 합니다. 

순서대로 나열 한다면,

1.사출 - 용기를 생산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 입니다. 저희가 제작한 금형을 사출집에서 생산합니다. 

2.코팅, 증착 -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사양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레이저, 인쇄, 박 - 레이저라고 하면 갸우뚱 하실텐데 용기중에 투명하게 창이 나 있는것을 보셨을 겁니다. 요게 레이저로 가공한 것 입니다. 

                   인쇄는 다 아시겠지요. 박은 금박 은박 이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인쇄컬러보다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4.조립 - 마지막 으로 위에 가공들이 다 완료가 되면 조립집에서 조립을 해서 포장을 하고 출고를 시킵니다. 

간략하게 나눠본 것 입니다. 중간중간 수많은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걸 일정체크하고 불량안나게 조율해야 하는게 제 업무 중 하나 입니다. 손이 모자르면 제가 물건을 옮기기도 하구요. 

이쪽일을 시작하다 보니 뷰티게시판도 기웃거리면서 혹시나 우리가 만든 제품이 올라왔나... 눈팅을 좀 많이 했습니다. 

근데 거의 없더라구요 ㅎㅎ;;

사실 소비자가 대부분 여성분들이어서 그런지 화장품 용기 제조과정이 궁금하신분들도 별로없을테고... 

오늘은 혼자 사무실에 나와서 잔업처리 하느라 앉아 있다가 글 한번 남겨 보았습니다. 

심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