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말이 늦고 또래보다 정신연령이 낮아 부모님도 저도 힘들었어요
항상 잘 되다가 동생때문에 싸우고. 틀어지고.. 누가 동생있냐고 물어보면 말하기 부끄럽고
중학생이 되더니 그게 왜 일저질러 놓고 내탓? 내탓 아닌데? 이러고 따지는 정도가 되서 정말.... 딱 쟤만 없었으면 좋을텐데. 이런생각 많이 했어요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의젓하게 커가는 모습에 그래도 희망이 보였어요
근데 근래에 동생이 개학을 했어요
별탈없이 잘 지내다가 개학한지 이틀쯤에
엄마한테 학교에서 연락이 왔어요
동생이 칼을 들고 다녔데요
장난감 칼도 아니고 칼이요. 진짜 칼
왜 그랬는지 물었더니 가지고 다녀야 안심이 된다고 했다네요
엄마나 저나 아빠나 . 이걸 뭐라그러죠? 뭐가 무너진다고 하는데 정확한 단어가 기억이 안나네요
너무 황당해서... 여태까지 애가 말이나 생각이 좀 느릴뿐 정신에는 이상이 없다고 확고하게 믿었는데
딱히 방학중에 별 탈도 없었고 그랬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너무 황당한거에요
전화하신분이 담임선생님인지 누군진 모르겠지만 정신병원 가봐야 되는거 아니냐고 ..
어제까지만 해도 조용조용하게 잘 지나갔는데 왜 갑자기 이러는지 알수가 없어요
금방 막 동생이 학교 끝나고 회사(부모님이랑 같이 일해요.)로 왔길래
오늘 무슨일 있었어? 하니까
아니 없었어 하길래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칼가지고 다녔다메? 왜 거짓말쳐? 하니까 영어욕을 하데요..
울면서 왜그랬냐고 물었는데 그냥 뛰쳐 나가더라구요 진짜 ....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나아질까요 대화가 되도 그때뿐이고 요센 온통 거짓말이에요 동생때문에 가족전부가 힘들어해요 진짜 지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