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불능님의 글] 반론이 없다고 해서 그게 진리일수는 없습니다. 아직 인간의 지식이 거기까지 미치지 않았을지도 모르기때문입니다. 정답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정답에 가깝다라고는 할수는 있습니다. 결국 그런 차이인데 그걸 정답이라고 믿는것과 정답에 가깝지만 정답이라고 아니라고 생각하는것 둘다 믿음입니다.
이해불능님은 병원에 가셨을 때 100%의 이상적인 완치가 되지 않는다면 치료를 안 받으시겠네요. 결혼하실 때도 100% 완벽한 이상적인 여성이 아니라면 결혼을 안 하실 것이구요.
2. 둘다 믿음입니다.
믿는다는 건 정답에 가깝지 않은지 아닌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반론이나 논리를 통해 검증되는 것은 그 검증을 통해 이 명제가 진리를 향해 가까이 가고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즉, 믿음은 '모 아니면 도'인 도박이고 과학은 99.9%의 순도 이상을 뽑아내려는 노력이죠.
만약 믿음 쪽에 도박을 건다면 모 아니면 도죠. 0 or 100% 하지만 여지껏 100%임을 입증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과학은 99.9%의 진리순도는 보장합니다. 적어도 여지껏 이해불능님같은 믿음 주의자가 보여준 0%보다는 훨씬 진리에 가깝습니다.
아니라구요?
이해불능님. 토끼가 되새김질하나요? 벌레 다리는 네 개구요? 하늘의 물이 다 쏟아지면 지구를 두껍게 뒤덮을 수 있나요? 지구가 멈추면 어떻게 될까요?
이해불능님의 논리대로라면 어떤 시험을 봤을 때 99점을 받은 사람과 1점을 받은 사람은 어차피 둘다 100점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같은 등수를 줘야 합니다.
이해불능님의 논리대로라면 어떤 사람이 취직을 했을 때 우리나라 연봉순위 2위인 사람과 최저임금인 사람과 어차피 최고1순위로 버는 건 아니니까 세금도 똑같이 매기고 연금도 똑같이 떼어가야 합니다.
이해불능님의 논리대로라면 100%가 아니라면 다 쓸모없는 것입니다. all or nothing.
그런 논리대로라면 천국에 갈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원죄를 제외하고 살아가면서 단 한 순간이라도 죄를 단 하나라도 안 지은 사람은 없습니다. 심지어 예수 보혈로 피 씻음을 받아 새로 태어났다고 하는 사람도 그 태어난 순간 이후에도 계속 죄를 짓습니다. 100% 순수하게 아무 죄도 안 짓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따라서 개신교신자건 목사건 아니건 누구도 단 한 명도 아무도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가톨릭계의 어떤 사람이 진짜 하느님의 마음은 '지옥은 텅 비어있고 천국은 가득 차 있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해불능님의 논리대로라면 천국은 텅 비어있고 지옥은 가득 차 있을 겁니다.
신이 그 결과를 이미 알고 있으면서 믿음으로 구원받으라고 한다면, 이해불능님의 신은 비열하고 저열하며 악독하고 몹쓸 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