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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인물 비난(비판)을 오버한다고 하시는 분들께
게시물ID : thegenius_8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옹이언니
추천 : 2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2/29 21:31:34
지니어스는 뭐가 됐든 예능입니다. TV프로 중 하나이며100% 진실일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대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니어스는 일반 예능이 아닙니다. 어느정도 리얼을 지향하며 대본이 있을지라도 아마 상황이 이루어진 후 '이렇게 반응하면, 이렇게 대사를 하면 더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다.' 는 식의 쪽대본같은 것으로 대체할 거라 생각합니다.


뭐, 대본이 있든 없든 확실한 것은 1박 2일같이 서로 좋자고 놀고 짜여진 틀 안에서 연기하고 노는 그런 프로가 아니라 어떤 변수가 언제 어떻게 생길지 모르는 나름 리얼 지향 예능이라는 것이죠. 일단은 리얼을 지향하는 예능이라는 것 하나를 먼저 기억해주셨음 좋겠고요.



두번 째로는 지니어스는 누구나 인정하는 편가르기 게임이며 속임수와 배신이 난무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것이 허용되기 때문에 방송에서도 허용을 해줬으며 방송을 보냈죠. 그리고 친목이 문제된다고는 하나 사실 조금은 빈약한 핑계임을 저도 인정은 합니다. 시즌 1에서도 이상민과 성규는 서로 가수 선후배랍시고 대놓고 친목질을 했었죠. 때문에 이번 노홍철과 조유영의 배신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당연한 것이 시청자 눈에는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배신했기 때문에? 친목했기 때문에? 단순히 이런 이유만이 아니에요. 모든 시청자들은 배신과 친목이 기본인 게임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거슬릴까요?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배신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죠. 


그리고 한두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까지 다수의 사람들이 수긍하기 힘든 배신은 통념을 벗어난 배신입니다. 즉, 아무리 방송 내에서 허용하고는 있으나 리얼을 지향하고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대다수의 시청자들과 우리 사회 분위기는 아무 담보도 없이 오직 믿음만을 가지고 아군을 배신했다면 상대방은 그 믿음으로 답해줘야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의이고 상식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번 방송에서는 이런 예의와 상식을 벗어난 배신을 했습니다. 물론 방송에서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때문에 이를 비난하는 사람도 하차를 요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세번 째로는 지니어스 외에 다른 요소가 개입했다는 것입니다. 지니어스 방송은 '게임'을 하는 것이며 제한된 인원에서 룰 브레이크라고는 하지만 규칙을 가지고 하는 폐쇠적인 방송입니다. 즉, 시청자들에게 지니어스 프로 외의 상황이 게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게임이라는 단어에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죠. 시즌 1에서 이상민과 성규가 그렇게 친목질 하지만 저는 딱히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친목질이 문제라고 하면서 이들이 언급되지 않는 것을 보면 다들 이 친목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다고 보이네요. 그런데 왜 노홍철과 조유영의 친목은 이렇게 난리일까요.


일단은 선후배 관계라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수긍하는 가까운 단어가 아니라 방송인이라는 포괄적 집단이라는 것, 그리고 시즌1처럼 게임을 위해 전략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어필한 것이 아니라 시청자도 모르게 은밀하게 만들어져 진행 됐다는 것. 만일 게임 내에서 이런 친목이 진행 됐다면 이를 편집한 PD문제겠지만 방송 외에서 만나 친목을 다졌다면 이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진행된다는 게임의 이미지가 많이 손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민과 성규는 최소한 시청자들에게 '저들은 선후배 사이로 많이 친하다.' 는 것을 보여줬고 방송 모니터링을 하면 누구나 알 수 있지만 시즌 2의 이런 친목은 거기서도 눈치 게임이며 시청자들은 알지도 못하니 불공평한 게임이라는 게 보여질 수밖에 없고 시청자들은 불만을 갖을 수밖에 없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믿음과 배신이 재미인 방송에서 저들의 친목이 확실하다는 걸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은 저들이 방송에서는 대놓고 말하지 않고 게임 밖에서 친목질을 했다고 보이네요. 

단언컨데 「이들끼리 친하기 때문에 이런 배신을 했다.」는 걸 시청자들에게 수긍을 시켜줬다면 이렇게까지 난리나진 않았을 겁니다.
비난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믿음과 배신의 싸움이라는 사람도 많았을 거에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를 이렇게까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아무리 리얼을 지향하는 프로라고 하지만 배신의 도가 지나쳤으며, 게임 내에서는 알 수 없는 친목질로 안 그래도 불공평한 게임을 더욱 불공평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이렇게 분노하는 것입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이은결을 배신한 그들은 딱히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방송 내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했을 뿐이에요. 하지만 그 것이 시청자들 눈에 거슬리면 비판, 비난 받는 것 또한 당연한 것입니다. 시청자들이 광신도 종교 집단도 아니고, 이은결 빠돌이 팬까패가 지니어스 시청자 50%를 넘어가는 것도 아니에요. 다들 어느정도 이성적 사고방식에서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까는 겁니다.



비이성적으로 까는 사람도 분명 있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소수에요. 또한 정당한 이유로 까는 게 아니라면 까는 사람은 소수일 수밖에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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