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막내동생의 일화
늦둥이라서 이제 대학생인 막내
중학교때 핸폰 요금 폭탄 맞은 뒤로
아버지 명의로 핸폰 발행. 요금을 아버지께서 직접 관리
고등학교때까지는 엄청 스트레스 받더니
대학때부터는 전화비 굳었다고 좋아함
어쨋든
어느날 걸려온 한통의 전화
XXX 씨.. XXX씨 아드님이 지금 교통사고를 당해 어쩌구 저쩌구..
순간, 동생은 피싱을 직감..(30분 전에 집에서 온가족이 저녁먹고.. 월요일날 학교가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던중이였음).. 장난기가 발동
약간 늙은이 흉내를 내며 전화를 받음
신이난 피싱조선족은 계좌번호 부르면서 수술비 입금하라고 함
늙은이라 일요일이라 입금못한다고 징징...
조선족은 ATM기로 가라고 함. 방법 알려준다고 함
늙은이라 ATM기가 뭔지 모른다고 징징... + 월요일날 은행가서 꼭 붙일테니 돈 대신 내어달라고 사정함
조선족은 믿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거의 포기상태로) 대신 내줄테니 월욜날 꼭 입금하라고 함
어디서 들은게 있던 동생은 월욜날 10원 입금하고 피싱계좌신고 - 지급정지 크리뜸
근데 알고보니 다른 피싱에도 계좌가 이용되어 지급정지 떄리기 1분전에 2천이 입금되었다고 함 (결국 정말 피싱을 막아준 셈이 됨)
나중에 경찰에서 연락받고 흐믓하게 자랑함
결론 : 될놈은 장난을 쳐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