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터졌다해서 눈팅왔다가 그냥 구경만 하다가 가려고 했는데
다른데서 뭣도 모르고 아몰랑 썼다가 일베로 취급당하는 분위기로 굳어질까봐 회원가입해서 글 쓰네요.
무엇보다 여시에서 보여주는 이중적인 모습이 꼴보기 싫은 것도 있구요.
1년전인가 2년전인가 여초를 휩쓸었던 유행어 중에 연서복이 있었습니다.
연애에 서툰 복학생의 준말로 눈치없고 일방통행인 의사소통에 여자에게 질척거리는 꼴불견 남자선배를 희화화하는 단어죠.
당시에도 트위터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비하범위나 남성희화화에 관한 논쟁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때 여초에서 주로 내세우던 논리가
모든 남자, 복학생을 싸잡는게 아니다,
남자라는 성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여자도 연서복일 수 있다.
실제로 그런 선배들이 존재하고 피해를 입는데 불평도 못하냐
등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논거들 모두 아몰랑이란 단어에도 역시 적용이 된다고 보거든요.
연서복과 마찬가지로 아몰랑 역시 특정 성별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꼴불견인 행태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단어인데
이걸 왜 여성비하 쪽으로 몰고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성분들 근 1~2년간, 아니 지금까지도 연서복 잘 쓰고 계시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