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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생즉사]초딩.. 에휴 한숨밖에..
게시물ID : humorstory_81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必生卽死
추천 : 11
조회수 : 39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10/27 23:23:02
안녕하세요^- ^/

오늘 첨 글올리는 필생즉사라고합니다아//

에고; 첨 올리는 글이라 약간 떨리네요. 

못쓴 글이여도 조금만 봐주세요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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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15세, 중학생이다. 이제 알거 다 알고, 초등학생 티도 벗어났다.

요즘들어 초등학생을 비난하는 글들이 많아 올라온다. 데스메탈님의 초딩보다 무서운

초딩의 어머니... 고양이의 배를 가른 초딩....

난 이런거 보면 주먹이 발끈한다. 그리고 읽으면서 별 욕 다해댄다 -_-

"이런 XX를 고추장에 버무려서 튀겨버릴놈(요즘 재미붙은 욕이다. 신경쓰지마쇼 -_+)들 =_="

초딩.. 왜그러는겁니까.

가끔가다.. 초딩 욕하는 글 보면.. 이런 리플 몇번 올라오더군요.

"당신들도 초등학생 시절 있었지 않았습니까"

이글보면 머리까지 발끈한다. 지금 초딩이랑 비교하나?

솔직히 말해서 5년전쯤 초딩만 해도 엄청 순진했다. 


고양이 배 가르기?

개 반죽여 놓기?


그따위것 없다. 심한 사고는 애들끼리 싸우다 피난거밖에 생각 안난다.

그런데 2000년, 즉 새천년이 되고나서야 초딩들은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컴퓨터의 보급으로 인해 자동보급된 인터넷, 그에 따라 발전하는 통신 기술.

그러면서 점점 초딩들의 컴퓨터 접촉 시간은 많아졌다.

그러면서 잔혹물을 접하고, 성인물도 접하면서 크는 초딩들은 잔인한말큼 잔인해졌다지.

그리고 엉뚱한 유머글에 의해 초딩들은 세상의 무서움을 모르게 되고..


그게 문제가 된것이였나보다.

여러곳에서 병아리를 옥상에서 떨어트려 죽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가끔 그 이야기로 글쓰는분들도

많았다.

우리지역은 별로 발전한곳이 아니니 그런일 없을줄 알았다.


사건은 일주일전이었다. 아빠가 친구집에서 관상용 닭을 한마리, 그리고 그 자식들인 병아리들을

구해 오셨다. 난 그 모습을 보며 참 흐믓했다. 위엄있게 걸어가는 암탉과, 그 뒤를 졸졸 따르는

귀여운 병아리들.. 그런데 신기하게 노란색은 없었다. 병아리는 노란색이 아니었나..

갈색.. 검은색(오골계 ㅡㅡ?), 흰색, 흰색, 혼합된 색, 노란... 노란?

에.. 노란색이 있었다. 

알고보니 동생놈이 학교 앞에서 사왔댄다. 

그렇게 귀여운 병아리들을 지켜보며, 새 식구를 보며 즐거워 하는 강아지를 보며 

상당히 흐믓한 마음으로 밖에 앉아 음악을 들었다.

그날 밤, 동생놈이 이야기를 해주었다.

"형형... 오늘, 내 친구가 병아리 옥상에서 날렸다! 엄청 재밌었어! 병아리가 날개 푸드덕 거리면

조금 날다가 떨어진다..푸훗!"



"............"



앞이 멍해졌다.


아무말도 안나왔다.. 그런일이 설마 내 주위에서 있을줄이야..

여기는 아직 발전하지 않은.. 시골같은 곳인데도..

순수한 초등학생만.. 있을곳 같은 곳인데도...

주먹이 발끈 쥐어졌다...

얼굴이 뜨거워져 갔다.. 

"이..새끼들..."

"응? 형 왜?"

"다죽었어.."

그리고 그 자식들 이름 다 적어놓고, 며칠후 가서 뭐라 할 생각이다..

병아리 몇마리에 그렇게 빠직했던 나인데..

개가 맞는 모습을 본 데스메탈님이나..

자식같이 키우던 고양이가 배가갈라져 있는 모습을 본 아주머니는..

마음이 어땠을까..

아.. 초딩들..

미래는 어떻게 되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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