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어릴때부터 제가 오락하는걸 항상 구박하셨죠 초등학교때도 중학교때도 아 갑자기 생각나네요.... 중학교때 오락실에 가서 집에 늦게 돌아온적이 있는데 좀 많이 혼난게 기억나네요 그래도 아들 대학보내고 군대 보니시느라 많이 늙으신걸 보면 가끔 안쓰러웠는데 항상 집과 자식만 바라보시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가 요즘들어 바빠지시더군요 동사무소에서 컴퓨터 강좌를 배우시겠다고 동네 아주머니들과 다니시더니 바쁘실때는 김치랑만 밥을 먹을때가 많아지고요...... 몇일전까지 공부안하고 오락만 한다고 구박하시던 어머니가 엠티가는 저를 불러다가 카트라이더를 가르쳐 달라고 하시더군요 최근에 카트만 했는데 어머니가 그걸 보시더니 하고 싶어 하시네요....... 처음에 가르쳐 드릴때 거의 못하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몇일 안가서 그만두시겠다 했는데 다음날 다녀오니 이제는 제 컴퓨터를 장악 하시더군요 오늘로 카트하신지 3일째 되십니다. 물론 어머니에게 팀플은 절대 하시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고 싱글전만 추천해 드리는데 오늘보니 가끔 완주도 하시더군요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별히 놀이기구나 취미생활이 없으셨던 어머니 ...... 항상 오락같은거 하지 말라고 하시던 어머니 내가 집을 비우면 집에서 드라마나 보시고 가끔 마실 나가시던 어머니지만 요즘은 무언가에 빠져서 몰두하고 계신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컴퓨터라는 것이 다루기 힘들다고 가까이 하지 않고 혹시 잘못 끄면 컴퓨터 고장날까봐 컴퓨터 만지신적 없으시던 어머니가 이제는 오락을 즐기시는걸 보면 내가 집에 없어도 즐기시는게 생기시는게 보기 좋습니다. 카트하시는 분들. ^^ 저희 어머니는 주로 싱글 아템전만 하시니까 걱정 마시고 어머니가 가끔 남들이 못한다고 놀리신다고 속상해 하신답니다. ^^ 아마 싱글전에서 못하시는 분중에 저희 어머니가 있을수 있으니 욕은 자제해 주시고요...... 매너겜 해주세요 ^^ 그리고 여러분들도 어머니에게 카트정도는 가르쳐 드리세요 ^^ 간단하다보니 누구나 쉽게 하시는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