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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와 우, 혁명과 개혁, 진보와 비진보의 명백한 구분선
게시물ID : sisa_81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서치
추천 : 4
조회수 : 723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0/04/18 13:24:31
이번엔 한국 각 정당 및 사회단체들의 강령을 비교해봤습니다.

* 민노당은 홈페이지에 접속이 안 되서 패스했습니다. 

http://www1.newjinbo.org/neo/platform.html
-->진보신당

http://www.alltogether.or.kr/2_aboutus/1_wherewestand.jsp
-->다함께

http://www.sp.or.kr/sp2007/bbs/1_2.htm
-->한국사회당

이 세 단체의 강령을 보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본주의 체제 극복'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실현 가능한 사민주의나 복지를 주장하더라도 궁극적인 목표는 자본주의를 넘어 대안사회를 꿈꾸는 것이 좌파요 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함께는 제도권 정당이 아니다보니 좀 더 세게 나갔네요..

반면 다음 세 단체의 강령 보시죠.

http://www.hannara.or.kr/ohannara/hannara/hannara_02.jsp
-->한나라당

http://www.handypia.org/html_php/politic/intro_policy.php
-->국민참여당

http://www.minjoo.kr/intro/platform.jsp
-->민주당

앞선 세 단체와 달리 강령에서 자본주의 극복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즉, 이들은 체제 자체를 뒤엎는 혁명이 아닌 체제 내에서의 개혁을 추구하는 것이죠.   
여/야라는 틀로 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른 편인 것 같지만 전체 정당 스펙트럼으로 보면 민주당과 진보신당의 차이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차이보다 큽니다. 소위 말하는 샛강과 한강이죠. 그 차이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 체제'를 어떻게 사유하는가에 따라 나눠집니다.
현실 속에서 비현실적이라 비난받고 불온하고 위험한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는 진보/좌파는 진정한 진보/좌파가 아닙니다. 지금의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 비판이 과연 현실 속에서 불온하고 위험하게 여겨지거나 비현실적이라 비난받고 있는지요?  
 조선시대로 치면 왕조 극복이 혁명이고 진보/좌파에 해당하는 것이지, 폭군을 몰아내고 성군을 추대하자는 건 단지 체제 내에서의 온건한 개혁론일 뿐인 것과 마찬가지죠. 

*민주당, 한나라당의 차이를 구별 안 해드려서 죄송합니다만..제 정치적 관점에서는 둘이 최악이니 차악이니 싸워도 둘다 도찐개찐이고 그 나물에 그 밥이어서...구별할 필요를 못 느꼈습니다... 또 그런 구별은 이미 많은 분들이 하신 일이니 여기선 생략하고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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