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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이의꿈이었던자의경기
게시물ID : lovestory_66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멜론마론♪
추천 : 1
조회수 : 5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6/02 23:19:05
세월호 참사로 숨진 안산 단원고 고(故) 박홍래(17)군의 가족이 지난 31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을 찾았다. 이종격투기 선수 서두원(33)씨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상대는 노르웨이 출신의 요아킴 한센(35). 1년 전 경기에서 치명적인 관절기술로 서 선수에게 항복을 받아냈던 강자였다. 서 선수는 그러나 이날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경기 시작 단 15초 만에 한센을 KO시켰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서 선수는 "오늘 저는 서두원이 아니라 박홍래였다"고 말했다. 그는 관중석에 있던 박군의 형 형래(18)군을 링 위로 불러내 안아줬다. 그리고 "나, 약속 지켰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홍래군의 납골당을 찾았던 그는 "너의 이름으로 경기를 뛰어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었다.

형래와 홍래군 형제는 함께 이종격투기 챔피언의 꿈을 키웠다. 지난달 16일 홍래군이 형에게 이승에서 마지막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형, 무섭다. 살려줘." 동생을 잃은 충격에 형래군은 체육관에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하늘의 동생에게 마지막 선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서두원 선수 소속사에 전화를 걸었다. 사연을 전해 들은 서 선수는 홍래군의 납골당을 찾았던 것이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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