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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맘 넋두리 임돠
게시물ID : baby_1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띵똥띵또르르
추천 : 14/9
조회수 : 106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6/02 23:20:37
 
 
저는 현직 24살 예비연년생엄마입니다.
결혼 빨리했는데 아이도 빨리생겼어요 ㅋㅋ..
나 닮아 이쁜시키들 ㅋㅋㅋ
 
22살에 혼전임신으로 모아둔돈 없이 결혼했어요
저희집은 부유한가정이 아니라서 학생때는 부모님께 용돈한번 요구한적없었고
20살되서 대학떨어지고 첫 취직했을땐 너무 행복했어요
내가 직접벌어쓸수 있으니까 ..ㅋㅋ
벌어서 먹고싶은거 먹고 옷도사보고 신발도 화장품도 사보고
그렇게 직장생활 열심히 하다보니까 높은자리도 올라가보고~ㅋㅋ
나름 뿌듯한 사회생활중이였는뎅
친구에게 지금 신랑을 소개받아서 만나던중
우리 첫 아이가 생겼어요
그때는 신랑은 아직 학생이고
저는 모아둔돈도 없는 상태고,, 부모님께 허락도 받아야되고.. 사실 저는 나이도 어리고 준비가 안된상태라 그런지
매일매일 울기만 했던거 같아요
부모님께 허락받고
다행히도 지금 시댁에서 전폭적인 지원으로 아이는 잘 키우고 있는데
 
솔직히..늘 죄송해요
지금 시댁상황도 좋은편은 아닌데
아들딸 고생한다고 매번 큰일날때마다 도와주시고 밤새일하세요
영업직 남편은 매일매일 늦게 들어와도 월급은 100만원 이하일때도 거의 없는날도 자주 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방발령까지나서 이사갈때도 시부모님께서 다 해주셨어요
결혼할때도 돈모으라면서 400만원 주셨는데
적금 잘 유지하다가.. 신랑월급도 매번 부족하고 아이양육에 문제가 크게 와서 결국은 그것도 야금야금 바닥을 보였네요
ㅠㅠ,,
근데..지금 둘째아가도 임신중이에요 ㅋㅋㅋ..아..ㅋㅋ 정말 ㅠ ㅠ
첫째는 아들이고, 둘째는 딸인데..
아버님은 식구들 많은게 좋은거라면서 고맙다고
우리집안은 딸이 귀한집안인데 딸가져줘서 너무 고맙다고하십니다 ..ㅠ
으엉..으엉
며느리사랑은 역시 시아부지..!!
ㅠ ㅠ..
 
남편은 남편대로 고생하고 시부모님도 고생하시고 ㅠ
더는 손벌리기 죄송스러워서 저도 집에서 핸드메이드 애기용품만들어 팔고있어요
할줄 아는거라곤 미싱밖에 없는데 장사도 잘 안되네요..ㅠ ㅠ
가계경제에 도움안되는 뇨자..ㅠㅠㅋ
 
젤 하고싶은게 아버님 등산화랑 어머님 객년기보조식품 사드리고싶어요ㅠㅠ
시집와서 애기낳은거 외엔 암것도 해드린게 없어서 더 죄송한 마음뿐이고..
이런 며느리도 이쁘다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는 시부모님은 정녕 천사이신가 ㅜㅜ!!
 
에긍..ㅋㅋ
지금 24주를 달리고있어서 배도 꽤 나오고
둘째는 양수양이 많아서 더 숨찰꺼라는 원장쌤의 말씀.. ㅋㅋ
부른배 붙잡고 8갤 아들이랑 새벽에 퇴근하는 아빠올때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기도 벅차긴하지만 젊은피로 승부중입니다
요즘 말못할 허리통증까지 와버려가지고 눕고 일어나는것도 불편하지만
울 아들 애교한번보고 한번힘내고
울 딸랑구 태동에 두번힘내서 열심히 살고있어요
 
 
넋두리가 기네요ㅠㅠ
그냥 나 열심히 살고있는데 누가 알아주길 바래서
여기에 올려봐요
 
오늘 비도 추적추적 내려서 센티한데
울 아들은 엄마다리에 뿌뿌해주네욤
힘내라고 힘넣는건가 ㅋㅋ 하..귀여우어ㅜㅜ♥
그치만 침은..너무 많이 바르면 가려운데..ㅋㅋㅋ
큐 ㅠ ㅠ..ㅋㅋ
혼전임신이라 주변에서 많이 힘들꺼다
책임못질꺼다 준비안된 댓가가 얼마나 큰지 겪어볼려고 하는거냐고 많이 얘기했지만
이미 심장이 뛰고있는 새생명을 어찌하나요..!
낳고보니 이리이쁜데ㅋ3ㅋ
 
예전에 다녔던 직장동료 언니가 
나에게 젊음을 포기하면서까지 아이를 낳고싶냐라고 했었는데
지금와서 대답해주고 싶네요
애기 낳아도 젊음은 젊음이니까 크게 신경안씁니다~!!ㅋㅋ
노는것도 애기 하나만 더 늘었을뿐 지금도 애기랑 신나게 돌아댕기면서 똑같이 잘 놀구여~
(원래 유흥보다는 조용한곳이나 경치좋은곳 전망좋은곳에가서 사진찍는걸 좋아합니다..ㅋㅋ)
 
슬슬 애기 먹거리, 기저기, 물티슈 떨어져가는걸 보니
울적해지네욤 ㅠㅠ
열심히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아닌가봐용
그래도 우리 아가 굶기지는 않을꺼에용
나는 내 새끼가 너무 이쁘니까요^ㅡ^*
 
+ 이쁜 우리딸이 얼굴보여준 사진이에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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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엔 우리 아가들이 엄마랑아빠랑 열심히 살았던거 알아줄까용 ㅎㅎㅋ
몰라줘도 되지만 욕심은 나네요 ㅠㅠㅋㅋ
울 왕자공주님이 공부는 못해도 되니까
건강하고 개념있게만 자라줬음 소원이 없을꺼같아요~!!ㅋㅋ
 
 
 
 
+ 요건 제가 만들었어용
우리 첫째가 좋아하는 매트매트매트!!ㅋㅋ
비싼건 못사줘도 만드는건 얼마든지 해줄수있는 엄마마음을 알아주길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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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8726.jpg
 
 
내 소중한 작업공간..인데 작업중일땐 난장판이네요 ㅋㅋ
원랜 우리 아가방으로 쓸예정이였는데 로망의 작업실로 만들어줘서 열심히 쓰고있어요 :)ㅋ
 
IMG_8749.JPG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징
두서없는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오늘은 그냥 센치해져서 왔어요 ㅠㅠ
 
첫아이때도 많이 기댔는데
둘째때도 많이 오유와서 기대네요
육아하시는 모든 분들 홧팅
엄마아빠 짱짱 홧팅
 
PS. 저 수고하고 있다고 한마디만 해듀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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