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난히 힘드네요..
저는 CF후반제작업체에 다니고있어요..
모션그래픽이라는 분야에 매료되어 목숨걸고 공부했고, 지금 이 일을 하고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하면서 돈을 벌수있다는거.. 정말 행복한 일이지만..
이젠 몸이 너무 지쳤나봐요..
디자인을 도출하는 과정에서오는 스트레스.. 숨막히는 작업시간.. 퀄리티에대한 압박감..
하루하루가 나를 짓누르듯하고.. 이젠 부정적인 생각보다 고민은 부질없다는 생각에
내 몸 축나는것을 포기한채 버티고있네요..
원형탈모를 동반한 알레르기반응에.. 매시간 오는 복통때문에 더 힘드네요..ㅠㅠ
CF는 매일 만들어지고있고.. 30초 15초라는 시간내에 저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2~3초 분량..
하지만 그것을 위해 우리는 이틀, 길면 일주일을 밤을 새요..
.. 일주일에 두번정도 퇴근하네요......
만들었다 지웠다를 반복하다보면 이틀/일주일도 짧아요..
매번 새로운것을 만들어내기보단 레퍼런스(참고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의욕도 없구요..
새로운것을 찾아 공부하기엔 이미 늦어버린것 같구요...
좋아하고 사랑하고 자부심쩌는 이일에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요..아니 자신감보단 의욕이 많이 떨어졌네요..
변화가 있어야할것같은데.. 찾질 못하겠어요 ㅎㅎ..
연애를 해야하나.. ㅎ 하지만 이렇게 일하는 사람을 이해해줄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죠..
개인적인 시간도 없어서 허덕이는 사람을 누가 만나겠어요..
오늘은 유난히 힘드네요..
위로받고싶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지루하고 긴 얘기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그래도 열심히 일하다보면 언젠간 지금을 감사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