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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가서 잃어버린 재키 ... 드디어 어제 다시 돌아왔어요
게시물ID : animal_89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여쁜썰
추천 : 25
조회수 : 1119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4/06/03 15:13:22
 
 
http://todayhumor.com/?humorbest_885424
(재키를 찾는 포스팅 이에요 !)
KakaoTalk_20140529_183902622.jpg
 
얼마전 입양간 재키를 잃어버렸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미 잃어버린지 삼주가 지난상태 였어요
입양자분은 안좋은 일이 한꺼번에 겹치셔서 마음의 병을 겪고 있는거 같았어요 ..
찾을 입장이 안되보이셔서 그때부터 전 전단지를 제작해서 뽑고
일주일에 세네번씩 퇴근하고 강남구청역 주변을 아는 언니와 함께 전단지를  붙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주말에도 가고 .. 그러다 인천오면 새벽 ..계속 찾아다녔습니다.
처음엔 인천에서 강남까지 .. 이 낯선동네에서 과연 살아는 있을까 .. 바로 앞엔 차가 쌩쌩 달리는 곳이었고 ..
매일 매일 보호소 홈페이지를 찾을 때 마다 제 손은 떨렸고 .. 유료로 올리는 싸이트에도 가입해서 재키 전단지도 올리고 ..
제가 할수있는 건 다 해보면서 ..그래도 가까운 곳이였다면 매일같이 가서 찾을텐데 너무 미안해 하면서
독하게 마음먹고 꼭 살아있을거라 믿음으로 그렇게 찾았더니 비슷한 고양일 봤다는 제보가 오기 시작했어요
퇴근하고 헐레벌떡 가보면 대부분 고등어 무늬의 양이들 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관심들을 가져주시는 구나
너무 고맙기도 하고 더 힘을내서 찾아다녔어요 찾기 하루전날 새벽에 걸음걸이가 우아한 냥이가 강남구청역
편의점 주변을 어슬렁댄다는 문자가 왔고 그 다음날 저녁 한통의 전화가 왔어요
사진이랑 너무 비슷하게 생긴냥이가 냥냥 대면서 만져달라고 한다고 ..전 바로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실수 있냐하는 도중에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재키만의 특이한 높고 이쁜 냥냥 소리였어요
바로 울이 재키울음소리 확실하다고 전화를 끊고 보내주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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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이진 않지만 재키가 확실했어요 처음보는 사람이 만져도 좋다고
냥냥대고 골골댄다고 .. 세상에 .. 정말 재키였어요 .. 한번도 제꿈에 나온적이 없던 재키가 얼마전 꿈에 나와
절보고 그렇게 울던 .. 재키였어요..
당장 가도 두시간은 걸리기에 제보자분께 죄송하지만 녀석이 가방없이도 잘 앵겨있으니
맞은편 동물병원에 맡겨주실수 있냐고 했더니 그러시겠다고 해서 재키를 안고 십분을 걸어서 맡기셨다고
병원에서도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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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명한 사진 ... 머리뚜껑 ,핑크코에 까만 점까지 .. 꿈속에서 그리던 그렇게 애타게 찾아다니던
재키가 확실했어요 회사 상무님께 말씀드리고 강남 25시병원에 아침일찍 가서 드디어 재키를 만났어요
사진에선 별로 티가 안나지만 시꺼매진 발 , 삐쩍말라선 ..절 알아보듯이 전처럼 제입술에 폭풍뽀뽀를 하고
제 머리카락을 잡아댕기면서 제볼을 만지고 ㅜㅜ 아 정말 너무 미안해서 눈물밖에 나오질 않았어요
제가 전에 전단지도 갖다준 병원이기에 간호사 언니도 너무 잘됐다면서 같이 기뻐해 주셨어요
케이지에 넣고 두시간 전철타고 오는데 어찌나 울어대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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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ㅣ하철역에서도 개구쟁이 같은 모습은 여전해요
얼마나 사람들을 좋아하는지 ..그러니 강남한복판 번화가에 있었겠지요 ㅜ 그렇게 찾을땐 안보이더니 ..
원래 제가 다니던 인천 병원에 데려가 원장님이 이것저것 봐주셨는데 다행히 너무 건강하시다고
이삼일내로 중성화수술 해도 무난한 컨디션이래요 5개월쯤 입양가서 6개월은 되야 수술하는게 좋다고 해서
입양자분이 수술한다고 하고 데려가셨는데 결국 그것도 안되고 잃어버려서 .. 그것도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수술시키고 보낼걸 내내 후회가 되고 ㅜㅜ
이렇게 어렵게 찾은 재키를 제가 거두고 싶지만 저희집 일곱냥이들과 잘지낼지..예민한 울이 첫째 금똥이도 걱정되고
제가 더이상 구조를 안하면 모를까 .. 길냥이 밥을 주다 보면 재키처럼 따르는 녀석들은 할수밖에 없을것이고 ..
다시 한번 사람을 믿고 보낼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그래도 묘연이 안나타나면 제가 거둬야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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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맡길데가 없어 병원에서 호텔링 중이며 원장님과 간호사언니의 마음을 단 오분만에 홀려버린
애교만점 개냥이에요 아기땐 동네 아저씨가  손녀딸이 사달라니 집에서 기르다가
커서 털빠진다고 주차장에 묶어놓고 길러 어렵게 제가 데려와 입양보냈지만 케이지도 없이 차에 태워 열어놓은
창문으로 도망가 한달을 넘게 헤매고 다닌 녀석... 더이상의 상처와 아픔이 녀석에겐 있어선 안되기에
더 신중하게 보내려 합니다.. 50대의 삼년간 키운 냥이가 있는 여자분 .. 누가봐도 너무 안정된 환경이지만 ..
마음의 병이 깊은 그분껜 재키는 이쁘지만 힘든 짐이였을거에요 ..
재키를 편한 마음으로 돌봐주실수 있는 분을 원합니다. 나이는 책임감과 비례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외출냥 , 산책냥 절대 금지이고 이동시에는 늘 케이지에 넣고 다녀야 합니다.
이녀석을 찾아다니면서 전 제가 우울증에 걸릴정도로 힘들었고 다시 이렇게 입양글을 올리는게 이녀석에게
너무나 미안해서 ... 힘들지만 일곱마리인 저보다는 좀 더 적은곳에 가서 사랑받고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입양처를
알아봅니다. 중성화 수술 시켜서 보낼거고 아직 어리고 건강한 녀석이에요
남묘,8개월 추정, 입양시 집방문 동의, 한달에 한번씩 소식 전해 주시는거에 동의하시는 분만 연락주세요
 
지역 인천,서울,경기
이메일 [email protected]
카톡아이디 tjfgml831216
 
사례금도 안받는다고 하시던 제보자님..그래도 성의는 보이는게 당연한거라고 ..하지만 오히려 더 미안해 하시고
 이십대의 어린아가씨 임에도 생각이 깊으셔 오히려 제가 배울수 있었어요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른 많은 제보자분들께도 다 감사드려요 !
 
 
 
 
http://blog.naver.com/tjfgml831216/220000877473
(길냥이 뽀순이 ..)
 
삼년간 제가 밥주던 길냥이 뽀순이.. 길에서 쓰러져 있는걸 발견하고 데려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임보언니네서 그동안 못받았던 사랑 다 받으며 행복했을 우리 뽀순이 ..
백혈병이다 복막염이다 .. 잘먹으니 이겨낼수도 있을거다 ... 원장님과 임보언니와 저는 죽기 이틀전까지도
잘먹는 뽀순일보며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이틀뒤 ... 갑작스런 신경마비 증상과 혼수상태 ...
밤열두시에 24시 병원을 안고 뛰었지만 .. 지금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있고 더이상 가망없다는 원장님 ..
결국 뽀순일 편하게 보내줬어요 .. 정신을 놓는 와중에도 마지막에 제가 얼굴을 만져주니 그때만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눈으로 제 눈을 맞추고 .. 그렇게 뽀순인 떠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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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고통스러운 길생활 벗어나 행복해질줄 알았던 뽀순이 ..
미안하다.. 살려주지 못해서 .. 언닌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아직도 너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야
좀 더 ..일찍 내곁에 왔다면 좋았을텐데 .. 그곳에선 더이상 고통받지 말고 아프지말아라 ..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나는 내새끼 뽀순아 .. 잘가
 
처음 맞이하는 죽음 앞에 너무도 힘들어 하던 임보언니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마지막에 뽀순이가 사랑 듬뿍받고 가서 고마워 할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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