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하루 1~2끼..
어제는 말할 것도 없고 오늘 식단만 읊어 보면 아침으로 물이랑 유통기한 3일 지난 식빵 2쪽.. 점심은 사뿐히 무시하고
저녁으로 라면에 식은밥 풍덩..
통장 잔고는 너무 창피해서 말하기도 싫고..........
졸업한 선배들한테 얻어 먹는 것도 하루 이틀이고
지나가다 후배라도 마주칠까봐 무서울 따름이고...
뒤에서 언니 누나 소리만 들려도 무슨 병신같이 못들은 척 하면서 도서관으로 도망치는 나도 한심하고..
진짜 오늘은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서...
행복을 찾아서란 영화에 보면 피 팔아서 24불은 벌던데..
우리나라는 피 뽑아가고 돈으로 안주고 영화표 이딴거로 주는지 원망수러울 뿐이고..
아 진짜... 눈물난다.......
27년 살면서 치킨 때문에 서럽다가 눈물 펑펑 쏟은 적은 처음이다......
우는 동안 허비한 열량이 아까워 또 운 것도 처음......
학비는 지독하게 비싸고..
몇달간 한 주요소 알바며 과외로 번 돈은 죄다 학교 입에 쳐 넣고 먹고 싶은 것도 하나 못 사먹는 나는
지독하게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