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집에 오기만하면 제일먼저 컴터키고 컴터를 키면 제일먼저 오유접속을 하는  대학생입니다.

여러분들중에도 저와비슷한 고민이있으신분들 많을꺼같은데요 ㅠ 혼자서 고쳐보려고했지만 쉽지않아서 이렇게 고민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요즘에 중간고사 끝나고 이제 밀려드는 과제로인해 집에서도 공부,과제를 해야하는 시점인데요

이상하게 집에만오면 컴퓨터를 키게 됩니다 ㅠㅠㅠ 집에만 오면 뇌가 리셋되는기분이에요

알바하거나 학교에서 계속 "아 오늘은 진짜 집가서 공부한다 컴터 안한다 내가 컴터 하나봐라 방청소해놓고 공부해야지, 공부하고 컴터해야지 컴터부터 키고 공부하자는 생각은 하지도 말자" 등등 진짜 비장한 각오를 하고 집에 도착하면요

도착하자 마자 컴터를 킵니다 .. 그리고 오유하고 인터넷하고 네이트온하고 싸이질좀 하고 인터넷뉴스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이짓을 또라이같이 무한반복해요 ㅠㅠ  

집에와서 할일이 없는것도 아니고 과제도 엄청 많고 그런데 왜 컴터만 키면 막 의욕상실이라고 해야되나요 머리도 멍해지는거같구요 보통 tv보고 바보상자라고들 하잖아요 전 정말 컴터가 바보상자같아요 ㅠㅠ 컴퓨터의 노예가 되어버린듯한..

맨날 컴터키는 순간에는 "조금만 하고 끌수있을꺼야" 라는 생각하거든요 끄기는 개뿔 ㅠㅠ 오늘도 망했구요 어제도 망했구요 ㅠㅠ 맨날이래요 정말 한심해죽겠어요 


제가 이런 나쁜습관이 있는게 거의 중학교?때부터 였거든요 지금 22살이니까 거의.. 몇년동안 못 고친 습관인데요 맨처음 컴퓨터 샀을때부터 제방에 컴터를 놔서 그런지 진짜 방에만들어오면 컴터를 키구요 뭐 특별히 게임은 안해도 인터넷 여기저기 하도 많이하다보니까 다니는데도 많아졌구요 물론 오유를 제일좋아합니다만 ㅠ 

그래서 고등학교때도 그랬고 재수할때도 그랬구요 집에선 공부를 안했어요 ... 
학교나 학원에서만공부하고 집에선 거의 포기.. 그래서 최대한 집에서 나가서 공부하면 되니까 그리고 와서 집에선 쉰다는 개념이였어요 

근데 대학생되고나선 컴터로 해야되는 과제도 많고 오히려 고등학교때보다 대학교와서 밤새는 일이 많은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이젠 집에서도 생산적일 활동을 해야되는데 집에만 왔다하면 컴터의 유혹을 못이겨내서 맨날 이러니 ㅠㅠ 정말 미치겠습니다

물론 여태까지 아무짓도 안해본건 아니에요 옜날부터 키보드나 마우스 빼놓기 모니터에 포스트익 붙혀놓기
바탕화면 공부하라는걸로 바꿔놓기 컴터키면 돈내게 하기 등등 진짜 별짓다해봤는데요 이런건 중고딩때나 했던거구요 이제 대학생인데도 저럴수도없고 ㅠㅠ 

그래도 요즘엔 집에 오자마자 컴터키는건 안할수있게되긴했는데요 그게 한시간을 못넘겨요.. 막 혼자서 합리화 하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컴터를 킬 이유를 만들어내서 결국엔 키고말아요.. 


진짜 이런거 하나 못 이겨내고 고민글 올린다는거 자체가 정말 창피스럽네요 ㅠㅠ 

물론 제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게 제일 큰 원인인건 저도 잘 알지만요 ㅠㅠ 

아 누구 이런 인터넷 중독 이겨내보신분 없으세요?ㅠㅠ 정말 도움이 필요해서 그래요 ㅠㅠ

한심해보이겠지만 도와주셨으면합니다 ㅠㅠ

전 이만 학교갈준비하러갈께요 ㅠㅠ 에휴 


"이런글 올릴시간있음 당장컴터 끄세요" 라는 리플만은 하지말아주세요 .. 
그럴수만 있었다면 에초에 고민글 올리지도 않았겠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