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jtbc.joins.com/html/545/NB10490545.html
정몽준-박원순 JTBC 토론회서 자료공방, 취재해보니…
정몽준, 박원순 후보는 지난 2일 열린 JTBC '뉴스9' 특집 토론에서 '내 말이 맞다'고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은 각각 가져온 문서를 토대로 주장을 펼쳤는데, 한 사람의 말이 맞으면 다른 사람의 말은 거짓이 되는 상황. 결국 손석희 앵커는 "저희가 따로 취재를 해보겠다"가 정리했다. 손 앵커가 취재진에게 내준 '숙제'는 이튿날인 3일 방송된 '보고합니다 4시 정치부회의'에서 공개됐다. #1) 급식 안전성 논란먼저 '급식 안전성 논란'. 정 후보는 '감사원 보고서'에 농약 검출 적시돼 있다는 것이고, 박 후보는 감사원이 서울시에 보낸 문건에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최상연 정치부장은 "간단히 하면 감사원 원문에는 잔류농약 검출 사실이 있는데 서울시에 통보하지 않은 것"이라며 "서울시는 감사원 통보 문건은 받았지만 원문은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감사원과 서울시 모두 석연치 않은 점이 있고 분명하게 정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 재건축 재개발 이슈두 번째는 재건축 재개발 이슈.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시장으로 있는 동안 재건축 재개발 7곳만 새로 구역을 지정했다"고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사업시행 인가 건수가 총 61건이다. 또한 39곳의 구역 지정이 돼 있다"고 반박했다. '국회 담당' 양원보 기자는 "양시양비론을 펴려는 건 아니지만 두 사람의 개념 정의가 다르다. 박원순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 인허가 현황을 들고 나왔고, 정몽준 후보는 구역별 정비사업 현황 자료를 제시했다"며 "두 사람 다 조금씩 틀린 이야기를 했고 조금씩 맞는 이야기를 했다"고 결론냈다. 이에 최상연 정치부장은 "결론 내리기 힘들다는 건데 지금부터 조금씩 취재를 더 해서 메인뉴스에서 다루자"고 이야기를 마쳤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