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지나가는데
그 사람 옷이 그래픽 티 인데
그림이 카메라인 겁니다.
그럼 일행들한테
야 저 카메라 보이지
ㅇㅇ
저 카메라는 출시일이 어떻고 브랜드는 어떻고 성능은 어떻고
스펙에 비해 가격은 어떻고
열정적으로
줄줄이 설명해주는거죠
그러다가
지나가는 차량을 보고
저 차량에 얽힌 재미난 사고를 설명해주기도 하고
어느 장소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는거죠
아주 열정적으로요
저는 가끔 이런 상상을 하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재밌을 것 같아서
설레네요
현실은
길거리에 보이는 들꽃도 이름을 몰라서
누가 물어보면
'몰라요' 밖에 말 못하는 잉여지만.. 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