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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던파쪽 팬아트에서 활동하는 헬체르입니다.
저번에 몇번 글 올린적도 있고..
투표독려 관련 이벤트를 하려고 생각 했었지만,
이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아는 큰 형님께 말씀드렸더니
아주 크게 지적을 당했습니다, 물론 처음에야 좋은 뜻으로 하는건데, 뭐가 문제라고 반박했지만 차근차근 이야기를 듣다보니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이유로 인해 이벤트 기획 자체를 폐기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1.
이벤트 -
일러스트를 그려드린다는 조건 아래에 투표 독려를 하게되면
일차적으로 저 개인의 사리사욕을 체우는 용도로 사용된다는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거 하면 나 착해보이겟지? 개념있어 보이겟지?
이런생각 아예 안한건 아니기 때문이죠.
이게 보여지는 부분에 대한 건데, 보여지는 것을 위해 행동을 하게 되면 선행이 아니라, 광고가 되는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과연 나는 정말 투표 독려를 위해서 이벤트를 생각 했던 것 일까?
그냥 내 개인의 허영심, 심적 포만감을 위해서 그런건 아닐까?
그냥 그림가지고 유새 좀 떨어보려 했던건가?
하구요.
그리고 생각해낸 결론은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이게 제가 이벤트를 한다는 사실을
여러 사이트 (최소 3곳)에 올리게 될텐데, 그러면 이게 의미가 퇴색되지 않나? 하구요.
2.
투표의 진정한 의미가 없어진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나 때문에 단 한명이라도 투표를 안하려다가 하게 되면 그게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하고말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한 뒤에 난 결론은 의미가 없다는 거였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투표율이 올라서 좋아보일 수 있지만,
결국 이건 일러스트를 받기 위해서 투표안하려던 사람이 100명이 모였다면 그중에서 1명이라도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일러스트만을
받기 위해서
정치에대해서는 아무 생각없이 오로지 일러스트만을 위해서 투표하고 인증샷을 찍게 된다면,
이미 이건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건 장기적으로 갔을때, 그냥 선동당하라고 떡밥만 놔주는 꼴이거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지금 고민중에 있습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략적으로 한가지 타이틀을 걸어서..
예를 들어서
"복지"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라고 질문을 쓰고 거기에 정치에 대한 생각을 쓰신 분들만 대상으로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제가 하나하나 다 읽고 체크하는게 솔직히 불가능 할 것 같거든요.
이야기를 정치로 해서 그렇지,
사실은 정치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각" "사고" 자체를 하게 해야지 제 의도대로 흐르는 것이 되는건데,
단순히 투표율만 올리기 위한 행동으로는 그게 불가능 하다는거죠.
자극적인 단어로 홀리는 현 상황에서 이게 자극적인 단어들로 언론과
신문에서 중점적으로 떠드는데...
이게 마치 뭔가 대단한거마냥 방송과 이곳저곳에서 떠드는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건 제 능력 밖의 일인거 같습니다.
결국 제가 하는 행동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게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벤트 하기로 했던걸 없던 일로 하려 합니다.
방식을 바꾸면 충분히 의미 있게 진행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제 능력 밖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기대해주셨던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말고는 드릴 수 있는말이 없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