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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디젤이다? 골프 가솔린 시승기.
게시물ID : car_81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나간난민
추천 : 4
조회수 : 2223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05/10 09:56:14
처음으로  시승기? 가 아닌  내가 타는 차의 느낌을 적어 볼께요.  
그동안  운전병 시절부터  디젤차 가솔린차 누나차 형차 트럭 승용 다 몰아보고  제차는 짚차 6년  투스카니 10년 몰았습니다. 

투스카니도 정말 좋은 차였네요.  순정으로만 10년을 몰았고  뭐하나 고장도 없이 좋았네요.  물론 수동이여서 고장이 거의 없었슴. 
그래도 현기차를  안사는 이유는  전에도 말했다 시피...  내 차를 볼때마다  살이 썩어들어가는 모습.  피부가 부식되어 썩어가는데  
내가 해줄수 있는건 별로 없어서 내 맘도 썩어갔기 때문이죠.  그것만 없었으면  투스카니를 몇년더 몰았겠죠.  

암튼.  제가 새로 구입한 차는  골프 1.4 TSI 가솔린 터보 입니다. 
골프매장에 시승하러 갔다가  600만원 할인에 그냥 질렀죠.  3200만원주고 살 차는 아니지만 2600 만원이면  좋은 선택이라 봤습니다. 

시승느낌은 일단  골프는 역시  하체셑팅입니다.  복잡한 용어 설명 이런거 필요없이  단단하지만  도로 바닥을 잘 읽고 튀지않고 딱 붙어다니는 느낌
그 느낌이 투스카니와 많이 다릅니다.  투스카니도 현대차에선  하체셑팅이 좋았던 차기 때문에 비교가 되더군요 
핸들링은 유격이 거의 없이 내가 돌리는 만큼 1대 1 비율로 돌아 갑니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잘 잡아주는 핸들링. 

1.4 배기량이지만  이 차를 모는데 힘이 부족한건 전혀 없네요. 2.0 자연흡기의 차보다 오히려 더 경쾌합니다. 
1.4 터보에 140마력  25.5 토크를 내주는데  제로백은 공식기준 8.2초 정도 나옵니다. 

연비는 안막힐때 목동과 경인 외곽순환 홍대까지  조심하면 20키로 좀 밟으면 리터당 15~ 17 정도 나옵니다.
스포츠모드로  100키로부터 180까지 쭈욱 빠르게 올라갑니다. 스포츠 모드에선 핸들과 하체가 좀더 단단하게 고정되는 느낌입니다. 
제원상 220km/h 가 최고속도. 

브레이크는 좋은데... 참 좋은데..  너무 급하게 서버리는 느낌. 민감합니다. 내가 서야할 곳이 10 이라고 하면 난 10에서 서고 싶은데 9에  멈춥니다. 
아직 적응해야할거 같네요

소음은 가솔린차 답게 조용합니다.  진짜 조용합니다.  골프 디젤은 15미터 멀리에서도  들리는데  얘는 옆에서  서있어도 잘 안들려요. 
역시 저처럼 마일리지 적게나온는 사람은  디젤 필요가 없는듯.  

차값 2600 이면 중형을 사신다는 분도 많겠지만 저에겐  해치백의 로망이 있어서  정말 딱 좋네요.  가족이 한명이라 큰차도 필요없구요. 
트렁크는 작지만  뒷좌석 폴딩되서 자전거 한대 넣어 다니며 3명까진 탈수 있습니다.

1.4. 라고 힘때문에 불안했지만 요즘차들  다운사이징 엔진이 너무 좋게나와서  완전 놀라고 있네요. 투스카니 2.0 수동보다도 더 잘나갑니다.
그리고 2.0 보다 자동차세 25만원정도 쌉니다 ㅡ,.ㅡ;

솔직히 골프는 디젤이라고 하지만  올해의 엔진상까지 받은 TSI 요넘 물건입니다.

이상 허접한 시승느낌이었네요 

동네서 찍은 인증샷
golf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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