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애를 무진장 좋아했음.
내가 좀 많이 들이댔음. 너무할정도로 한달내내 들이대서 걔는 날 무지 싫어했음.
이젠 안되겠다 싶어서 들이대는걸 그만두고
접근도 안하고 꾹 참기 시작했음...
그로부터 일주일 후
왠일인지 얘가 먼저 접근해오기 시작함.
나는 내가 착각하는거라고 생각했음.
얘가 날 왜 찾아와? 에이 말도 안돼~ 그냥 다른 사람 보러 온거겠지!
근데 왠지 정말로 찾아온다는 기분이 듬.
어떤 형 보러 온건데, 갑자기 난대없이 내 옆자리 앉음.
절대 나랑 말도 안하려고 하던 애가 갑자기 앉아서는 내 아이패드 가지고 놀면서 요즘 프로젝트 잘되냐고 묻고 막 그럼
어느날은 난대없이 집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버스타고 가는데 어깨에 머리를 기대기도 했고
여하튼 내가 충분히 오해하고, 이건 오해가 아니다 라고 생각할 만한 그런 일이 좀 발생했었음...
음... 근데
왠지 이번주부터는 얘가 나한테 안오는 느낌이 듬.
항상 12시~1시쯤이면 내가 있는 곳으로 오곤 했는데
왠지... 왠지 안오는 것 같음.
오히려 내가 찾아가면 나 반겨주고 막 그랬었는데
뭐지?...
그냥 항상 쫒아다니던 내가 없어져서, 잠깐 외로워져서 그런거였나?
난 아직도 걔가 너무 좋음.
그러자니, 보고싶어서 걔 자리로 찾아가는건 좀 아니다 싶은게
얘가 날 싫어했던 이유가 내가 너무 들이대서인데...
아 정말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마음은 공허하고 먹먹해서 울고싶은데 얘는 날 가지고 놀고... 어떻게해야할까요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