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인가... 군대 전역하고 좀 놀다가 취직해서 일끝나고 집에 오니 엄니가 강아지를 한마리 데려왔습니다.
(너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ㅠㅠ)
누런색 치와와 새끼인데 그땐 꼭 아기사슴처럼 너무 작고 이뻤어요.
예전에 친구가 치와와를 한마리 키웠었는데 걔는 성격도 더럽고 얼굴도 못생긴 아이라
치와와는 전부 다 성격 더러운 못생긴 강아지라 생각했는데 얘는 너무 이쁘더라구요.
그런데 아부지는 개를 엄청 싫어하시는 분이시라 오래 데리꼬 있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며칠있다가 다른곳에 보낼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집앞에 잘 알고 지내는 정육점 하시는 아주머니에게 입양을 보냈습니다.
잘 키우겠지 하는 마음에 아부지가 찾아가봤는데
글쎄 멀쩡하던 아이가 한쪽 뒷발을 절더랍니다.
속이 상한 아부지는 그 정육점에 이렇게 키울거면 키우지 말라고
호통을 치시고 강아지를 데리고 왔습니다.
정말 개를 싫어하시는 분이시라 본인이 다시 데려왔지만 몇 일은 못마땅한 눈빛이시더니
지금은 자나깨나 항상 다롱이를 품고 사는 다롱이 바보가 되셨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무탈하게 7년동안이나 다롱이는 우리집 식구가 되었습니다.
호기심 많고 이리저리 잘 뛰어다니며 이일 저일 참견하고 다니고
암컷 강아지를 엄청나게 좋아하는ㅋㅋ 아저씨 다롱이로 성장했습니다.
오늘 일 갔다와서 사진 찍어볼라고 가까이에 사진기 들이밀고 찰칵찰칵 했는데
이런 멋진 각을 선사하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어주네요. ㅠㅠ (꼭 지가 컴터하다가 셀카찍은거 같은...)
그래서 몇장 더!!!
짜식... 사진 찍는걸 아는지 멋있는 척 하고 있어.
사실 이렇게 이쁜 아이(7살인데..)랍니다. 이쁜 얼굴이랑은 다르게 꼬추도 디게 커여.. -_-
마지막은 제가 다롱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찾으니 이런거밖에 없네요..
으음.... 개장수처럼 나왔네요;;
나머지는 밑에 리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