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되게 가난해요.
가난도 상대적인거지만
빚도 있고 부모님 벌이도 넉넉치 않아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아갑니다.
전역후에 알바도 뛰고 학자금대출도 꼬박꼬박 갚아가면서 살고있어요.
사고싶은거 최대한 안사고 정말 절약해가면서 살아요.
언젠가 저희집 빚이랑 제 학자금대출 다 갚는날만을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진짜
욕심이 생겨서.
연애를 해요 제가지금.
검소하게 만난다고해도
연애라는게 돈이 많이들어가요.
데이트할 돈 아껴서 빚 한푼이라도 더 갚고싶고 그게 맞는건데
정말 욕심이 생겨서 그게 잘 안돼요.
형제들은 연애고 나발이고
평일 직장다니고 주말알바하면서 돈벌어요.
연애못한지 몇년됐어요 형제들은,
근데저는 병신이라서그런지
마음속으로 항상
'최소한으로 이것만은 내가 사치부리자'
이렇게 합리화 하면서 그사람을 만나요.
돈생각해서 그사람이랑 헤어지려고하면,
빚갚는거보다 그사람이랑 헤어지는게 더 커요.
피땀흘려가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가족들을 등지고 어제도 오늘도 그사람 만났습니다..
현실적이고 가슴에 와닿는 충고한마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