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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피파스타] [번역] 이상한 cctv 영상 (스압)
게시물ID : panic_81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큐컴버베치
추천 : 10
조회수 : 626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7/06 19: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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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피파스타라는 공포소설 사이트의 번역이에요!
첫 번역이라 허접시런 것도 많을테지만 재미있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의역 엄청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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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펜실베니아 촌구석의 주유소에서 일해. 지루하긴 하지만, 일도 쉽고 돈도 잘 쳐주거든. 몇 주전에 신입 한 명이 들어는데 여기서는 제레미라고 할게.

제레미는 좀 이상한 애야. 25, 26살 쯤 됐는데 말도 잘 안하는데다가 웃음소리가 엄청 소름끼쳐. 점주 아저씨랑 나 둘다 그런 생각을 하긴 하는데 딱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지. 손님들이 불평하지도 않고, 자기 맡은 일도 꽤 잘 했어. 몇 주 전까지는 말이야. 그 때부터 물건들이 없어지기 시작했어. 직원들이 물건을 훔쳐가는 건 어느 사업장에나 있을법한 일이고, 이 주유소에서 그 시간대에 일 하는 사람은 딱 한명이야.(여긴 꽤 작거든) 두 주 전쯤에 엔진오일 재고가 부족하다는 걸 눈치채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한 번에 몇 통 정도였는데, 나중에는 선반에 있는 거랑 박스들까지 다 사라졌어. 그러다가 재고가 들어온 다음날에 전부 다 없어져버리는거야. 그런데 그게 항상 제레미 근무 시간이 끝나고 난 다음이었어. 점주가 제레미가 일 했던 밤에 촬영된 cctv를 다 돌려봤는데, 훔치는 장면은 못 잡았어. 제레미가 마감을 하면서 문을 잠그면, 다음날에는 엔진오일이 없는거야.

점주는제레미가 훔치는 장면을 잡아내려고 보통 집에 cctv 테이프를 가지고 가곤 했는데, 어제는 딸애의 소프트볼 경기가 있다고 해서 나한테 대신 봐달라고 했어. 남들 모르게 연장근무수당도 챙겨주겠다고 해서 당연히 하겠다고 했지. 매장에는 카메라가 세 대가 있어서 총 세개의 테이프를 받았어. 다 보려면 밤을 꼬박 새야 할 것 같았지만 지금 휴가가려고 돈을 모으고 있어서 돈이 좀 필요했거든. 나는 테이프를 가지고 집에 가서 낡은 VCR에 넣고 기대 앉았어.

이틀전(걔가 가장 최근에 일 한 날), 제레미는 4시부터 일을 했어. 처음엔 모든게 평소와 다름 없어 보였어. 시재를 맞추고 앞 시간에 일하는 여자애랑 근무교대를 하고 손님을 기다렸어. 처음에 들어 온 사람은 단골손님인 템플턴 부인(비디오에는 4:03시)이었어. 담배랑 신문을 사서 20달러로 돈을 냈고. 별다를 건 없었어. 다음 손님은 론이라는 동네 청년이었어.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데, 며칠에 한 번씩은 와. 론은 기름을 채우고, 육포를 한 봉지를 신용카드로 계산하고 갔어. 그 다음은 카우보이 모자를 쓴 사람이었어.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긴 했지만 여느 주유소가 다 그렇듯이 여기도 단골만 오는 건 아니니까. 그 사람은 40달러 어치의 디젤연료를 백달러짜리 지폐로 계산하고 나갔어. 나는 기대 앉아 한숨을 쉬었지. 이 세상에 주유소 알바 일 보다 더 지루한 게 있다면 그건 다른 사람이 주유소 알바 일을 하는 걸 지켜보는 걸거야.

그렇지만 점주가 돈을 주기로 했으니까 계속 테이프를 틀어놨어. 모든건 다 일상적인 것 같았어. 만약 제레미가 엔진오일을 훔치고 있다면, 우리가 지금쯤이면 우리가 의심을 하고 있을 것도 알고 있을거란 느낌이 들었지. 걔가 멍청하게 cctv 앞에서 물건을 훔쳤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어. 모든게 지루하고 규칙적으로 흘러갔어. 5시까지는.

5시 3분에, 템플턴 부인이 다시 들어왔어. 더 살 것이 있었는데 잊어버렸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아주머니는 똑같은 담배를 사고, 똑같은 신문을 또 샀어. 이번에도 20달러짜리를 냈고.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똑같은 사람한테 똑같은 물건을 두 번 파는게 불법은 아니잖아? 그런데 그 때 론이 다시 들어오더라구. 또 기름을 채우고(오토바이에 말이야. 내가 나중에 매장 밖 영상도 확인 해 봤거든. 걔가 혹시 차도 가지고 있어서 거기에 기름을 넣으려고 한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 똑같이 육포를 샀어. 또 신용카드로 돈을 내고.

별건 아니고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어. 템플턴 부인은 잘 깜빡깜빡하고 론도 할리데이비슨을 하나 더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그 때 카우보이 모자를 쓴 사람이 다시 들어왔어. 소름이 확 끼치더라구. 나는 어느새 텅 빈 거실에서 혼자 "디젤은 집지마, 디젤은 집지마"하고 중얼거리고 있었어...그 남자는 디젤 연료를 집어들었지. 40달러어치의 디젤연료를 또 백달러짜리 지폐로 계산했다구. 그 남자의 움직임 하나 하나가 처음에 왔을 때랑 완전히 똑같았어. 나가기 전에 코를 긁는 동작까지도. 이 사람이 엄청 부자에 트럭을 많이 가지고 이 동네로 새로 이사를 온 게 아니라면 정말로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였어. 나는 계속 영상을 봤어.

다음 한 시간동안 온 손님들도 다 똑같았어.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진심으로 소름이 끼쳤어. 그리고 6시 3분이 되자 템플턴 부인이 다시 들어왔어. 담배랑 신문을 다시 사고, 또 20달러로 돈을 내고. 나는 미쳐버릴 것 같았어. 30분 정도만 보고 나머지는 빨리감기를 해 버렸어. 모든 손님들이 다 한 시간 단위로 똑같은 시간에 들어오는거야.

네가 무슨 생각 할지 알아. 그 교활한 제레미새끼가 테이프를 망쳐놨다고. 한 시간짜리 녹화분을 반복 재생시켜 놓은 거라고 말이야.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 카메라가 비추는 각도에서 카운터 근처 창문이 잡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밤이 되는게 보였다니까. 제레미의 모습도 반복되지 않았고. 바닥을 닦고, 쓸고, 재고를 채워넣고 하는 일을 다 했다구. 손님만 계속 똑같은 사람들이 오는거야.

이 쯤 되니까 패닉이 오더라구. 내가 보고 있는게 뭐가 잘못 된 건 확실한데,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는거야. 나는 제레미가 매장을 닫고 자기 차로 가는 장면으로 돌렸어. 제레미는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지만 여하튼 확실하게 해야 하니까 계속 지켜봤지. 마지막으로 12시 쯤으로 빨리감기를했어.

정확히 12시 3분이 되었을 때야. 갑자기 제레미 얼굴이 카메라에 확 들어오는 거야. 걔가 cctv 시야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는게 아니라, 아무도 없는 매장에서 갑자기 얼굴이 튀어나왔다니까. 걔는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게 아니었어. 장담하는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고. 나는 비명을 지르면서 리모콘을 찾았어. 내가 리모콘을 집어 들었을 때, 제레미는 영상에 없었어. 아까까진 있었는데, 다음 순간에 없어진거야. 내 손이 미칠듯이 떨렸지만 나는 다른 테이프도 틀었어. 카운터 옆 뒤쪽을 잡아주는 cctv로 찍은 거니까 걔가 숨어있다가 카메라 앞으로 얼굴을 들이미는 장면을 볼 수 있을테니까. 그런데 12시 3분으로 영상을 돌렸는데 아무것도 없었어. 나는 걔가 의자 위에 서 있거나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없는거야. 걔가 퇴근하고 나서 다시 매장으로 들어오는 장면은 전혀 볼 수가 없었어. 마치 걔가 정말로 거기 없었던 것 같았어. 제레미는 보안코드도 모르는데 걔가 퇴근하고 나서 경보가 울리지도 않았고.

그렇지만 나는 12시 3분에 엔진오일이 선반에서 사라지는 걸 봤어. 전부 다. 제레미의 얼굴도 한 순간에 나타났다가 사라졌고. 나는 테이프를 끄고 자러 갔지만 전혀 잘 수가 없었어. 몸은 엄청 피곤했는데 마음은 빨리 뛰고 있었어. 그 cctv 영상은 의심할 여지없이 내가 여태까지 본 것중에 가장 소름끼치고 이상한 거였어.

나는 몇 시간 후에 일을 하러 가야돼. 점주가 테이프를 다시 가지고 와서 보고 해 달라고 했는데, 아니 정말, 내가 대체 뭐라고 해야돼? 제레미는 내 타임 바로 다음 야간타임 근무니까 내가 퇴근하기 전에 점주가 오면 같이 제레미랑 얘기를 하는게 계획이야(걔가 물건 훔치는 걸 본 사람이 나라는 명목으로). 근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 영상을 점주한테 보여줘야 할텐데 같이 보기는 싫단 말이야. 그런 걸 두 번 다시 보기는 싫거든. 제레미가 카메라를 향해서 웃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아. 사람이 지을 수 있는 표정중에서 제일 소름끼치는 거였어.

여하튼, 하는 출근해서 이 일의 담판을 짓기 전에 좀 자둬야겠다. 후기 남길게.






후기(2:49PM): 폰으로 후기 남기는 거라 오타가 있을 수도 있어. 점주가 cctv영상을 다 봤어. 내가 내용을 얘기 해 주기는 했는데, 미리 들었다고 해서 그런 끔찍한 걸 볼 마음의 준비가 될 리가 없잖아. 점주는 완전 놀라서 움직이지도 않고(나도 아직 그래) 제레미는 4시에 출근하기로 되어있어. 진정하고 추스릴 시간이 한 시간정도 있는데 우리 둘 다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는 상태야. 걔는 그냥 엔진오일을 훔치고 사람들을 놀래키는 또라이인가? 아니면 다른 어떤 걸까? 이게 약간 이상하게 들린다는 건 알지만, 걔가 시간이 반복되는 거랑 어떤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점주는 다른 테이프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다고 했는데 제레미가 아무래도 내가 볼 줄 알고 그렇게 갑자기 튀어나온 거라는 생각이 들어. 마치 자기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주려는 듯 말이야. 자랑이라도 하는 듯이. 걔가 미소를 짓는게 마치 꼬마애들이 모래 성같은 걸 짓고 보여줄 때 같았어. 모르겠어. 약간 미친소리같지. 나도 알아. 아마 점주랑 좀 더 얘기를 해 봐야겠어. 둘 다 진정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논해야될 것 같아. 저녁에 또 후기 남길게. 나쁜 예감이 들지만.






후기(4:33PM): 제레미가 안 왔어. 전화를 했는데 폰이 꺼져있었어. 경찰을 부르기로 했어.





후기(5:33PM): 제레미가 안 왔어. 전화를 했는데 폰이 꺼져있었어. 경찰을 부르기로 했어.





후기(6:33PM): 제레미가 안 왔어. 전화를 했는데 폰이 꺼져있었어. 경찰을 부르기로 했어.





후기(7:33PM): 제레미가 안 왔어. 전화를 했는데 폰이 꺼져있었어. 경찰을 부르기로 했어.





후기(8:33PM): 제레미가 안 왔어. 전화를 했는데 폰이 꺼져있었어. 경찰을 부르기로 했어.





후기(10:58PM): 씨발 씨발씨발. 나 지금 와서 후기 남긴거 봤어. 뭐가 뭔지 모르겠어. 내가 아는 건 이거야. 일 하러 갔는데 제레미가 안 왔고, 점주랑 나랑 경찰을 부르기로 한거야. 이미 잘 알겠지만. 그런데 내가 신고를 하려고 수화기를 집어드니까 갑자기 어두워졌어. 구라 아니고 진짜 그랬다니까. 한 5시간 쯤 기절해 있었던 것 같애. 시계를 보니까 9시 33분 이었거든. 아마 제레미의 시간 반복에 갇혀있다가 정확히 내가 기절한 그 시간에 다시 빠져나온 것 같애. 말이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그 때부터 좀 일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어.

내가 기절했을 때 점주는 경찰한테 내 증언을 뒷받침 해 주려고 옆에 있었어. 근데 내가 깨어났을 때 수화기는 내 손에 있는데 먹통이었어. 신호대기도 아니고. 점주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는데 움직이지는 않았어. 서 있긴 했는데 꼼짝 앉고 있는거야. 시계를 다시 봤는데 이것도 움직이지 않았어. 초침이 12에 멈춰있는거야. 시간은 딱 9시 33분이고. 카운터 시계(컴퓨터 화면에 있는)도 움직이지 않았어. 내 폰도 먹통이고. 심지어 카운터에는 손님이 담배를 사려고 서 있었어. 내가 장담하건데 오늘 그 손님이 사는 다섯번 째 담배일걸.

나는 거기서 빠져나왔어. 문도 안 잠그고 불도 안 끄고, 그리고 미안하지만 인터넷에 올릴 cctv 영상도 안 가져왔다. 근데 정말 그런 건 생각 할 수도 없었어. 우리 주유소는 큰 고속도로에 있는데 그 길 따라 차들이 다 서 있었어. 문제는 그냥 서 있는게 아니라 얼어붙어 있는 거지만.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은 밀랍인형처럼 다 가만히 앉아있었어. 나는 내 차에 들어가서 시동이 걸리기를 기도했지. 다행히 시동이 걸렸어.

집에 반 쯤 왔는데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어. 라디오의 지직거리는 소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음악으로 바뀌고, 음악 중간중간에 라디오 DJ가 코멘트를 하는 걸 들어보면 시간이 멈춰있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 하는 모양이었어. 나만 알고 있었던 거야. 물론 제레미도 알았겠지만. 아직도 걔가 어디있는지 뭘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어. 난 집에 숨어있다가 내일 아침에 경찰에 신고할거야. 내가 이미 경찰한테 이런 얘기를 했는지, 만약 했다면 걔네가 진지하게 들어줬을지는 모르겠어. 지금 너무 무서워. 내일 후기 올릴 수 있으면 쓸게.






마지막 후기(10:33PM): 어젯밤에 4시가 되서야 잘 수 있었어. 어떻게 잠이 들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지쳐서 그랬겠지. 오늘 아침에 점주한테 온 전화로 일어났어. 한 6시쯤부터 나한테 전화를 했다더라구. 어제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 했을 때 다시 일어나서 바로 경찰을 불렀대. 경찰이 와서 점주는 다 설명했고. 근데 이 동네 경찰들은 다 무능해서 엔진오일 도난에만 신경을 쓰더래. 그래도 경찰이 관심을 보이긴 하니까 점주는 그런 태도라도 받아들였지. 경찰들은 제레미를 찾기로 했어.

근무자 기록서류는 다 보관을 하는데다가 제레미는 여기서 일 한지 얼마 안 되어서 기록 찾기는 쉬웠어. 경찰이 지원서류에 있는 주소를 확인하고 걔네 집으로 찾아갔어. 근데 뭘 발견했는지 알아?

제레미가 주소로 써낸 그 집은 빈 공터였어. 적어도 지금은 말이야. 원래 집이 있었는데 화재가 나서 1993년에 사라졌어. 여기는 작은 동네라 모두가 그 때의 일을 기억하고 있었어. 4명의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소문에 의하면 연을 끊고 사는 아들이 하나 있었던 모양이야. 그 소문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어. 다만 내가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는건 보험회사에서 조사를 나왔을 때, 방화라고 결론이 지어졌다는 거야. 집 전체가 기름 범벅이 되어있었고 화염병으로 불이 붙은거지. 불이 났을 때 가족들은 모두 자고 있었고 생존자는 없었어.

용의자는 발견되지 않았어. 소문에 따르면 연을 끊고 산다는 그 아들을 찾아내려고 했는데 아무도 못 찾았대.

어쨌든 점주가 전화해서 이걸 다 얘기 해 줘서 나는 기겁했지. 그리고 매장으로 와 달라고 하는거야. 나는 미쳤냐고 했지만 경찰이랑 같이 있을거라 괜찮다고 안심시켜줬어. 그러더니 점주가 큰 얘기를 꺼내더라구. 지금 FBI가 이 동네에 와 있고 어떻게든 나랑 얘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거야. 그게 7시 15분 쯤이었고 다시 자고 싶었는데, 어차피 더 잘 수도 없을 것 같아서 주유소로 갔어.

양복을 입은 4명의 남자가 인사하고 자리를 권하더라구. 우리는 아주 자세한 부분까지 알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얘기를 했어. 제레미, 그 cctv 영상, 어젯 밤 일까지 다. 마지막으로 내가 다 말 하고 나니까 그 중에 한 요원이 이러는거야. "세상에 이런 사건을 또 맡게되다니" 그러더니 이 일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겠다는 서류에 엄청 사인을 해야했어. 그래서 많은 얘기는 못 해. 이 글을 올리는 건 아마 위법일지도 몰라.

여튼 나는 집이야.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 요원이 내뱉은 말이 평생 나를 따라다닐거야.

어쨌든 이제는 가야돼. 오늘 좀 할 일도 많고, 매장으로 가서 테이프도 가져와야돼. 점주랑 내가 보기에 신입으로 들어온 제레미(완전 소름끼치는 애야)가 엔진오일을 훔치고 있는 것 같거든. cctv 영상을 보고 훔치는 장면을 찾아낼 수 있나 봐야돼. 다른 것도 할 게 많지만 점주가 남들 모르게 연장근무수당도 챙겨주겠다고 했거든. 지금 휴가가려고 돈을 모으고 있어서 그 돈이 유용할거야. 간단한 일이고. 엔진오일은 꼭 제레미 근무시간 다음에 없어지니까 영상을 보다가 훔치는 장면을 찾아내면 끝일테니까.
출처 http://creepypasta.wikia.com/wiki/The_Strangest_Security_Tape_I've_Ever_S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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