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사무총장은 11월 25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한국은 꽤 지평선을 넓히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제 기준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세계 속 한국은 레벨이 훨씬 더 낮다. 그런 면에서 언론의 역할, 국민을 계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만 국민들이 비폭력적으로 평화시위를 하는 나라가 아시아에는 있는지...?)
국민을 계도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반 사무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네티즌 사이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계도가 필요하다니. 국민을 미개하다고 보는 건지” “국민을 가르치려고 하네” “과거 민정당 수준의 발언” “국민이 계도 대상인가? 국민은 끌어안고 나아가야 할 대상인데” 등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국민이 못 알아먹었다면, 말을 잘 못해서 이해를 시키지 못했거나 언로가 막힌 경우가 아니라면 말한 사람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은 못하는 건가”라고 말하며 반 사무총장을 꾸짖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유엔 사무총장이나 되는 사람이 국민 계도라는 말을 쓰네. 지금 일제시대 계몽운동하는 시기인가?”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반 사무총장을 크게 나무랐다.
“계도란 말은 과거 일본 X들이 우리 민족에게 쓴 오만방자한 말이다. 반 사무총장이 우리 국민에게 쓸 말이냐? 반 사무총장은 자중하라! 국민이 있어야 국가도 있고 국가가 있어야 유엔 사무총장도 있다. 벌써부터 국민을 무지한 인간들로 보고 계도 대상으로 본다는 거냐? 오만이 도를 넘었다. 우리 국민은 반기문에게 계도해달라고 할 그런 군번이 아니다. 대통령할 사람이 없어서 통치해달라는 것 아니다. 지지도가 높았던 것은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인 줄 몰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