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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지지자들의 결집을 유도할 수도 있어! 무서워! 찡찡찡!
게시물ID : sisa_523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rJordan
추천 : 0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6/04 14:02:38
http://news.donga.com/3/all/20110917/40376736/1

“명예의 훈장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알리려 백악관 참모들이 다코타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그는 새 직장인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다코타는 ‘일하지 않으면 급여를 못 받는다’며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웃음)

“그래서 다코타가 점심시간에 휴식을 취할 때 가까스로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웃음)

“명예훈장 수여 결정 사실을 들은 그는 곧바로 다시 일하러 갔습니다.”(웃음)

15일 오후 2시 45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는 웃음꽃이 연신 터졌다. 2009년 9월 8일 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 현장 지휘관의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적진에 돌진해 동료 시신 4구와 궁지에 몰린 아군 36명을 구해낸 해병대 병장 출신 다코타 마이어 씨(23)에게 미군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의 훈장’을 수여하는 엄숙한 자리였다. 생존한 미 해병으로 명예의 훈장을 받는 것은 마이어 씨가 처음이다.

해병대 정복을 차려입은 동료 병사들과 마이어 씨의 가족 친지 등 250여 명이 이스트룸을 빼곡하게 채운 가운데 열린 훈장 수여식은 엄숙함과 유머가 절묘하게 조화된 자리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다코타는 자기가 맡은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이라며 “다코타의 용기와 영웅적인 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전사한 4명의 미국 영웅들은 고국 땅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36명의 아군을 구출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전화통화 중에 나하고 맥주 한잔 할 수 있느냐고 묻기에 어제 같이 한잔했다. 다코타, 내 전화를 받아줘서 정말 고마워”라고 말했고 좌중에선 다시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정작 마이어 씨는 대통령 옆에서 열중쉬어 자세로 꼿꼿하게 서 있었다. 맨 앞줄에는 그동안 명예의 훈장을 받은 참전 군인들이 훈장을 목에 걸고 앉아 그를 격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이어 씨의 치적을 소상하게 소개했다. 2009년 9월 8일 동이 트기 직전 아프간 무장세력이 진을 치고 있는 쿠나르 지역의 간즈갈 계곡 전투에 참가한 마이어 씨는 매복해 있던 적군의 기습공격을 받자 총탄이 빗발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험비(수송차량)를 몰고 적진으로 뛰어들었다. 현장 지휘관에게 적에게 포위된 동료를 구할 테니 보내달라고 수차례 사정했지만 지휘관은 위험하다며 거부했다. 하지만 그는 “내 형제들이 위험하다”며 5차례 적진에 뛰어들어 동료 시신 4구를 수습했다. 또 궁지에 몰려 있던 13명의 미군 동료대원과 다친 아프간 장병 23명도 구해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오른팔에 총탄을 맞아 부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코타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 이상을 수행하고 해병대의 최고 전통을 간직했기 때문에 36명이 살아날 수 있었다”며 그의 공적을 치하했다. 그러나 마이어 씨는 “전우들이 전사했기 때문에 나는 실패했다”며 “당시 상황을 되돌아보는 것이 너무나 괴롭다”고 말했다. 마이어 씨는 훈장을 숨진 장병과 당시 전투에 참가한 모든 해병대원과 함께 받아야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이날 같은 부대원이었던 해병대원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운 뒤 한참 동안 박수를 쳤다. 

이날 수여식에는 마이어 씨의 고향인 켄터키 주 상원의원인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에릭 신세키 보훈장관, 제임스 에이머스 해병대총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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