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여자입니다. 갑자기 생각났기도하고 방금도 고양이가 절 따라와서 의식의흐름대로 써서 문장력이 이상할것같긴하지만 양해바랄게요ㅠㅠㅠ
저는 유치원 다닐 때 부터 강아지 없이 산 적이 없던 사람입니다. 제가 워낙 동물을 좋아해서 햄스터,강아지,호랑이 등등 털 달린 포유류 동물들.. (캥거루도..) 만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안고 뒹굴고 뽀뽀하고 싶어 죽는 정도인데요.. 그게 맹수라할지라도요..(맹수는 티비에서만 봤지만 보자마 자 친해져서 안고 뒹구는 그런 행복한 상상을 먼저 하게 돼요)
근데 제가 외동이기도하고 부모님도 동물을 예뻐해서 강아지를 항상 키웠었는데요. (하지만 고양이는 안좋아하세요..무서우시다고..(노이해..)) 근데 어렸을때부터 유기견 대형견 보면 제가 따라가고 겁없이 다가가기도하고 그래서 걱정이 많으셨어요.
나중에 제가 점점 크면서 부터는 유기묘나 유기견들을 보면 집에서 사료 조금 가져와서 준다거나 다가가진 않고 그냥 작은 마음을 베푼게 다였는데요..
하.. 제가 중학생때 아파트단지에 길냥이들이 되게 많았어요. 근데 그 고양이들이 저만 보면 슬금슬금 따라오구요. 심지어 저는 몰랐는데 뒤에서 몰래 저희집 5층까지 따라올라온적도 있었어요.. (엄마가 학교끝나고 집에 돌아온 절 맞이하시다가 뒤에 길냥이를 보고 또 데려왔냐고 하셔서 알게됐어요)
이렇게 고양이들이 절 엄청 따르는데 환장하겠습니다ㅠㅠ 기분은 좋지만 곤란했던적도 많았어요ㅠㅠㅠㅠ
한번은 어떤 고양이가 엉덩이를 제 얼굴로 향하더니 꼬리로 제 양쪽볼을 슬슬 쓰다듬고 뭐랄까.. 끼부리는??? ㅠㅠㅠㅠ 엄마가 그거 보고 자기 데려가라는것같다고 언능 가자구 하셨는데 조금만 더 놀다 가겠다고 했다가 엄마가 책임지지못할 짓 하지마라고 호통치셔서 집에 가는데.. 고양이가 따라오다가 엄마가 저한테 쟤한테 빨리 가라그래. 너 따라오잖아 뒤 좀 봐. 이러시길래 제가 내일 9시에 여기에서 다시 만나자. 라고 그냥 말했거든요.. 장난삼아..(22살때입니다..어릴때아니예요..) 근데 다음날 생각나서 가봤더니 진짜 있는거예요 ㅠㅠ 제 말을 알아들은줄알고 놀랐거든요..
근데 신기하게도 제가 만지고 놀다가 자꾸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이제 못온다고 말하고 다음날 혹시몰라가봤더니 없더라구요.. 그 뒤로는 본 적이 없네요.
진짜 제가 지금까지 저 따라온 길냥이들을 다 키웠다면 족히 20마리는 넘을거예요ㅠㅠㅠㅠ 한번은 새끼냥이들이 어미냥이랑 무리지어서 저 따라온적도 있었구요..
아는동생이 자취하는데 길냥이 데려다 키우는데 그 아이가 경계심 장난 아니고 자기 데려다 키운 아는동생한테마저도 가끔 사나운데 처음 본 사람한테는 엄청 위협? 처럼 신경곤두세우고 있거든요. 근데 첨 봤을때 절 너무 잘따르고 제 손에 그루밍? 글루밍? 그 그릉그릉? 아 꾹꾹이? 를 하고 제 손을 핥길래 길냥인데 되게 사람 좋아하네 싶었는데 아는동생이 쟤 저런거 첨봤다고 어이없어하는 적도 있었구요..
엄마는,'동물들도 자기 좋아하고 사랑해주는 거 느껴서 너 따라오나봐' 라고 하셨는데
따라올때마다 제가 책임질수없으니 그 눈빛들을 등져야할때 진짜 마음이 너무 아프거든요..
근데 전 지금까지 고양이는 한번도 키워본적이 없구요. 강아지,햄스터,병아리,새 만 키워봤어요...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엄마 말처럼 제가 자기들을 좋아하는걸 알고 키워줄것같아서 유혹하는걸까요? 만약 그런거라면 제가 티도 안냈는데 마음을 어떻게 아는건지?? ㅠㅠㅠㅠ
혹시 저 같은 분들 계시나요ㅠㅠㅠ???? 동물에 대해 좀 아시는 분들 계시면 이러는경우는 무슨경우인지 저한테 뭔가 원하는게 있는지 말씀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