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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 정당들에 대한 개인적 바람
게시물ID : sisa_523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염제신농씨
추천 : 0
조회수 : 2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04 18:14:05


나는 개인적으로 거대 여야는 트랜스포머 같은 블럭버스터 영화와 같다고 생각한다. 트랜스포머를 보면서 솔직히 이야기의 개연성이나 꽉 짜인 구성 같은 걸 기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냥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쾅쾅 터뜨려 주면 대부분 관객들은 그걸로 만족한다. 

거대 여야를 보면서 딱히 당의 철학이나 정강 같은게 뭔지 딱히 궁금하게 여긴 적은 없다. 그보다는 실제로 무슨 법안을 통과시켰는지 뭤 때문에 싸우고 있는지 혹은 무슨 사고를 쳤는지 이런 쪽에 더 관심이 간다. 

그리고 군소 정당들은 이른바 예술성을 위주로 보는 컬트 영화와도 같다고 본다. 컬트 영화들을 보면서 관객들은 엄청난 CG나 유명한 배우가 나오는걸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저예산 영화에는 화려한 볼거리가 적은 대신 참신한 기획과 잘 짜여진 구성이 있어야 한다. 

군소 정당들은 어차피 사람수가 모자라니 특정 이슈를 선점하거나 정책을 내놓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만큼 그들만의 고유한 방향성과 철학은 더 뚜렷하고 선명하게 짜여져있어야하고 그런 부분들이 사람들에게 더 잘 알려져야하지 않나 싶다. 

지금 이런 선거를 거치면서 군소 정당에서 나온 누군가가 당선이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들 나름의 뚜렷한 방향성이 필요하다는게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판에 뭔가 변화가 필요한건 확실해보인다지만 ... 그냥 "변화" 그 자체만을 주장하는건 호소력이 적다. 

미안한 소리지만 난 지금 정의당이나 노동당, 그리고 녹색당의 경우, 거대 여야가 주장하는 바와 어떤 점이 다른지 딱히 차별점을 모르겠다. 정강을 읽어보면 알수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 그 당의 정강을 읽어볼래도 우선 흥미가 당겨야 한다. 그 "흥미"를 끌어다닐 방법이 무엇일지 좀 고민을 해봐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새누리나 새정련과는 분명히 다른 색깔과 다른 방향, 그러면서도 뭔가 구미가 당길만한 비전 혹은 미래상을 지금 군소 정당들이 제시해줬으면 좋겠다. 지금은 글쎄 ... 그냥 잘 모르겠다는 느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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