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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완얼,패완몸에 대한 간단한 고찰
게시물ID : fashion_81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있다
추천 : 15
조회수 : 2207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4/01/08 20:59:06
안녕하세요 전 대한민국 평균에서 0.5정도 모자라는 그냥 길거리에 채이는 낙엽,먼지만큼이나 흔하디 흔한 평범남입니다.
 
이런 제가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사실 패션전공자이기 때문입니다.
 
원채 편한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시험기간이 아닌때에도 다늘어난 티셔츠에 츄리닝,과잠만 입고 돌아다닐때도 허다하고(사실 패션 전공자들이라면 알겠지만 2~3학년만 되도 이런 사람들 많아요 특히 4학년되면 체면이고 뭐고 없엉ㅎ)튀김이나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몸매유지를 위해 식단조절 하는일은 저에겐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그런 저지만 패션 전공자라고 하면 으례 일반인들이 가지는 편견 때문에 혹은 품위유지 때문에 사람들과 만날때는 간단한 술약속이라 할지라도 말 그대로 '완전무장'을 합니다
 
그렇게 완전무장을 하고 술자리에 나타나면 아직 군인티를 벗지못한 친구들이 저에게 코디하는법이나 옷 고르는법을 묻곤 하는데 사실 이런 질문은 몇년간 수없이 듣다보면 '난 옷을 디자인 하는 사람이지 남의 스타일링 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또 패션 전공중에서도 수많은 분야가 있고 단순히 전공자라고 코디를 부탁하는건 무례한짓이다'라고 쏘아붙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다른이의 스타일을 만들어주는것도 큰 범주 내에선 결국엔 디자인이고 또 이렇게 입아프게 설명해봤자 이해하지 못할것이란걸 잘 알기에 참고 조언해주는 편입니다.
 
근데 웃긴건 3~5분간 입장연설을 늘어놓고 나면 열에 여덞,아홉은 이런말을 합니다 '에휴 어차피 나처럼 키작고 못생긴 놈은 뭘 입어도 태가안나'
 
패완얼이라는 말이있죠 똑같은 옷을 입으면 더 키크고 잘생긴 사람이 멋있다.
 
사람들은 옷을 살때 타인(혹은 사회)의 시각을 매우 많이 신경씁니다,또한 어떤 옷을 살때 자신이 동경하는 연예인이나 어떠한 스타일을 머리속에 그려놓고 사는경우가 많죠 (이것도 전공자라면 전문적으로 또는 깊게 배울탠데 전 수업을 안들어서...사실 들었는데 학점이....)
 
이때에 자의식이 넘치거나 혹은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라면 모를까 저처럼 평균에서 약간 못미치거나 평균보다 조금더 나은 흔남들은 자신의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끼며 좌절한 경험 한번쯤은 있으실겁니다.
 
왜 이런일이 발생할까요?
 
사람들은 하나의 유행이 발생하였을때 그 유행이 자신의 이미지나 신체에 잘 부합하는가를 따지지 않고 자신의 신체를 유행에 맞게 억지로 바꾸려고 합니다.
스키니가 유행할때 남자들이 억지로 다이어트를 했던것처럼요
 
안타깝게도 타고난 신체비율이나 신장등은 운동이나 의학의 힘으로도 바꾸기 힘드며 그외 외모나 체중도 운동이나 성형등으로 바꿀수는 있지만 한계가 있거나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대로  포기하고 살아야 할까요? 어차피 난 원빈보다 못생기고 김우빈보다 키도 작으니 그냥 패딩에 추리닝만 입고다녀야 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패완얼이 잘못된 명제인 이유는 타인과의 비교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옷을 입는 이유에 내가 동경하는 연예인처럼 되고싶어서가 있지만 그것도 궁극적으로 봤을때는 더 멋진 내가 되고싶어서 입니다.
 
사람들이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가꾸는것은 결국엔 자기발전의 한 일환이고 패션에 관심이 없는'나'보다 더 멋진 내가 되기위해서 입니다.
 
물론 제가 200만원 짜리 프로섬코트를 걸친다고 해서 원빈보다 더 멋있어지긴 힘들겠죠 왜냐면 원빈은 원빈이니까요
 
하지만 저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의 옷으로 깔끔하게 차려입었을때가 집에 굴러다니는 추리닝에 과잠과 과후드티를 대충 뒤집어썻을때보다 훨씬 멋있다는건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겁니다.
 
요약하자면 패션은 '나'를 더 멋있게 만들어주는 수단일뿐 패션이 하나의 목적이 아니라는겁니다
 
그러니까 패완얼이라는것도 말을 바꿔야겠죠 얼완패라구요 왜냐? 같은 얼굴이라도 옷에 따라서 이미지가 바뀌고 인상이 바뀌니까요
 
물론 패션이 아닌 내적수양이나 사회적인 성공으로 멋진사람이 될수 있다는걸 부정하지 않습니다,패션을 포기하고 그 돈을 다른곳에 투자하겠다면
절대 말리지 않습니다,저 역시도 하루에도 몇번씩 패션은 허세가 아닐까? 라는 의문이 고개를 쳐드는데 전공자가 아닌사람은 어떻겠어요 ㅎㅎ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건 너무 아깝지 않나요? 닉우스터가 정말 멋진이유는 외모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적 단점을 패션으로 커버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반인이 그러한 경지에 오르기 위해선 많은 노력과 시간과 돈이 투자되어야 하긴 하지만 꼭 닉우스터 만큼이 아니더라도 그의 반의 반의 반의 노려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낼수 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요! (물론 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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