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동생을 너무 증오합니다 (긴글입니다)
게시물ID : gomin_814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hta
추천 : 11
조회수 : 1294회
댓글수 : 79개
등록시간 : 2013/08/22 02:48:02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저는 올해 수능을 보는 고삼여고생이고 동생은 중학교 삼학년입니다 3살차이가 나요

요즘 다른것도 아닌 여동생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습니다.

동생을 싫어한건 작년부터였던거 같습니다. 예쁘장한 얼굴에 노는걸 좋아해 금방 나쁜물이 들어

집에 있는 시간도 별로 없고 가출도 몇번 한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사춘기려니 하고 그렇게 크게 다그치지 않고 항상 대화로 해결하려고 했었습니다.

문제는 작년 7월 동생이 같이 다니는 애들로부터 왕따를 당해 학교생활을 어려워하자 부모님은 제가 있는지역으로 전학을 권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다른지역으로 다녀서 혼자 고시원에서 지내고있습니다)

언니랑 지낼거면 방을 알아봐주겠다며 부모님은 말씀하셨고 저도 좋다고하여 방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동생과 저의 사이에서 일어났습니다

여동생과의 사이는 정말 좋았었습니다 진짜 저도 늘 동생을 챙기고 동생도 절 언니언니하면서 잘 따르구요

그런데 동생이 전학을 결정한 순간부터 저랑 공부도 열심히 하자고 약속하고 도와주고 있었는데
(그때 부모님께선 동생을 훈육하는걸 거의 포기하셨었어요 오죽하면 감당못하시겠다며 저한테 동생을 잘 타일러보라고 하실 정도였어요)

공부에 싫증난 동생이 자꾸 약속을 어기고 거짓말을 해 저는 자꾸만 동생을 혼내고 결국 이렇게 저렇게 사이가 틀어져버렸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저를 망신시키기 일쑤였고 심지어 고모네가족들은 동생얘기만 듣고 아주 저를 쓰레기로 취급하더라구요;

고모는 저를 아예 정신병자 취급을했습니다. 아직도 저는 동생이 무슨 얘길한지 모릅니다.

부모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동생이 울면서 엄마아빠한테 얘기라도 하면

특히 아빠는 저한테 전화를 해 아주 애를 못잡아 먹어 안달이냐며 쌍욕을 퍼붓곤 했습니다

정말 아직도 억울한건 저는 동생을 못잡아 먹어 안달난 적도 없었고

공부에 관한 약속이든 뭐든 항상 동생이 먼저 느끼고 저에게 도와달라고 했던 것들이였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못하겠다고 가족들앞 친구들앞에서 아주 저를 쌍년으로 만드는 동생에게 있는정없는정 다떨어지더군요

그렇게 같이 지내는건 모두 없던일이 되었고 동생은 고모네집에서 생활을 하기로했습니다

그때부터 동생이랑 일체 연락하지도 않았고 연락이 오지도 않았습니다.

제 동생이 페이스북계정을 만든것도 얼마전 사촌언니를 통해서 알았구요

그렇게 연락한번 안하는 동생을 가끔씩 정말 어쩔수없는 가족모임에서 만나기라도 하면 동생은 정말 아무일없단듯

저에게 아양떨고 언니언니하면서 따르더군요 진짜 소름이 다 돋았습니다 

저는 차마 아무일없던듯 행동 못하겠더라구요 정신병자 취급까지 받았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여전히 그런자리가 끝나면 동생하고는 일체 연락하지 않습니다 연락도 오지않구요

그런데 부모님은 항상 저희가족끼리만 식사하는 자리에 동생이오면 빠지려고하는 저를 보면서

속좁고 치졸하고 마음넓지 못한 언니로 취급합니다 그게 정말 제일 큰 스트레스입니다

니가 언니니까 좀 이해해라. 진짜 정말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이 말이 너무 싫습니다

언니면 무슨 취급을 받아도 모두 이해해야 되는건지 그냥 동생이 철없이 그런거니까 모두 이해해야 하는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것 때문에 가족들 사이에선 저는 본의아니게 소외감 들때도 정말 많고

부모님 앞에서는 언니를 사랑하는 척 하는 제 동생이 너무 소름끼치고 증오스럽습니다.

정말 미친년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저는 제 동생이 잘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이든 뭐든 저주를 퍼붓고 싶을 정도로 동생이 너무 싫습니다

요즘엔 제가 동생보다 잘 살지 못할까봐 불안할때도 있습니다. 

얼굴도 그렇고 키도 그렇고 외면적인걸론 모두 동생이 뛰어나 사람들은 항상 동생에게 먼저 관심갖고 칭찬하더라구요

동생을 사랑할땐 그저 한없이 동생이 자랑스럽기만 했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그런것까지 열등감을 느낄정도로 동생이 싫습니다.

자존감도 너무 낮아졌고 동생을 이쁘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그저그런사람들로 보입니다. 

부모님께 성형얘기를 꺼냈다가 아빠에게 고삼이 무슨 외모에 관심을 가지냐고

너는 그러게 왜 쌍커풀도 가지지못한채 태어났냐고 말을 들었는데 너무 비수가되서 꽂히더라구요. 

부모님은 제가 어떤식으로 얘기해도 저를 이해하지 않으십니다 

어떡해야될까요 제가 정말 문제가 있는걸까요 

저는 어떤방법이든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이상 동생을 좋아하긴 어려울거같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