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네요. 와글에서는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위한 실험들을 계속 해왔습니다. 그 맥락을 아시면 완장질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이를테면 이런 걸 해왔습니다. 시민들이 청원을 해서 일정 수가 모이면 관련 국회의원과 매칭하는 시스템. 국회 톡톡이던가. 다음 청원의 적극적 형태겠지요.
대표 이진순씨는 한겨레 토요판 인터뷰어로 유명하신 분이구요. 김관홍 잠수사 가족 인터뷰 보신 적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추구하시는 바가... 아이슬란드 해적당. 이탈리아 오성운동. 에스토니아 시민 평의회 같은 겁니다. 그러니까 시민들이 목소리를 모아 정치인을 압박하거나 시민이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모델을 연구하는 거죠. 그런 모델보면 누가 완장질할 구조가 아닙니다.
이번에는 저도 생뚱 맞았는데요. 시민의 직접 참여를 추구하면서 대변인을 뽑는게 순환오류라고 생각했습니다. 방법적 문제이지 모든 것이 부정당할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정치실험은 필요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