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이 문재인
빨강이 반기문
연두가 이재명
입니다
최근 대권 주자 빅3를 대상으로 구글 트렌드로 검색
90일간 대한민국으로 범위를 한정해 보았습니다.
현재 여론 조사 상으로는 문재인이 이재명에 앞섭니다.
그러나 탄핵 정국에서 검색어로 본 사람들의 관심은
문재인보더 이재명이 더 높습니다.
만약 오늘 경선을 한다 하더라도 문재인의 승리를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민주당의 권리당원 표심과 조직표가
문재인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이재명의 지방 강연 등 행보는 일정 정도의 조직표와
밑바닥 표심을 자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명에게 경선룰이 일방적으로 불리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관심도가 높은 지역들입니다.
부산을 제외하면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
문재인의 관심도가 더 높다는 점입니다.
부산은 문재인이 국회의원을 했던 곳이고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 의원들이 5명이나 배출되었다는 점에서
문재인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재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깊어 보입니다.
탄핵 정국에서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이재명이
자신에 대한 관심을 지지도로 바꿀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스스로 이슈를 만들어 내고 선명하게 그 이슈의 진보적인 위치를
선점하는 이재명의 장점은 분명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역시 탄핵 정국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인상을 주었지만
아무래도 이번 사태와 같은 불확실한 정국에서는
선명성이 강한 인물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겠죠.
다만 25%이상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문재인의 고정 지지층은
분명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합니다.
천천히 성장하지만 묵직한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그 지지층은 매우 견고하고 쉽게 움직이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박근혜 탄핵이 확정되고
경선으로 돌입하면 매우 재미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저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보다는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대승적으로 협력하는 후보를
그리고 경선에 의해 결정된 후보를 지지할 생각 입니다만
문재인과 이재명, 그리고 아직은 후발주자에 있는 다른 후보들 모두
건승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