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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의눈... 이제 그만 오유를 떠나고자 합니다.
게시물ID : sisa_814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수리의눈
추천 : 3/6
조회수 : 1207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0/04/20 13:52:31
오늘의 유머를 알게 된 것은...

종종 들르던 한 기독교 사이트 게시판에서 한 분이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인데 너무 한쪽 방향의 정보만 있어서 청소년들이 가치판단을 내리는데 심히 걱정이 된다는 글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글을 읽는 순간 마음에 책임감과 부담.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와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알리고 싶은 정보들을 열심히 복사해 전파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느정도 활동(?)을 하다가 한동안 이곳을 전혀 들르지 않던 때도 있었고, 또 간혹 어떤 기사나 글들이 있을때 문뜩 이곳이 생각나면 다시 와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식으로 다시 왔다가 한명숙 사건과 천안함 사건등 이슈가 터져서 의분 가운데 나름 관심을 오늘의 유머에 많이 두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런 모든 활동(?)을 그만두고자 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처럼 끝이 없는 일이라는 생각.
 
또 가까운 지인이 왜 자꾸 인상을 쓰느냐는 말을 최근에 한번, 그리고 며칠전에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이제까지 살면서 인상쓴다는 말은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었는데 왜 그럴까? 생각한 끝에 이곳에서 알게모르게 글을 섞으며 다른 사람들의 욕설, 적나라한 댓글, 또 어이없는 글들. 그 모든 사람들에 대한 알게모르게 분노 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 밖에 없는 인생 이왕이면 아름다운 말들과 단어속에서 봄철에 피어나는 꽃들을 보면서 아름답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활동에 지나치게 진지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말쟁이, 글쟁이에 있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의 영역에서 묵묵히 충실하며, 거룩함과 진실함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힘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민초가 많을수록 이 나라는 강해지리라 믿습니다.

특히나 모태신자로서 기독교도인 저로서는 기도의 힘이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글로 다른 사람들과 다투는 것보다는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새벽기도 하고, 개인기도 하면서 하나님앞에 나아가는 것이 더 옳고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저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인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특히나 통일이 그리 멀지 않고 코앞에 다가온 것 같은때에... 결정적인 카이로스의 때를 맞이하는 순간에...
기도의 힘을 보태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진정한 애국이요, 하나님의 자녀다운 선택이라 생각듭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늘 이곳을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어이없는 글들을 볼때마다 다시 전의가 확 들면서 이런저런 글들을 쓰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스스로에게 매이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공식적으로 글을 쓰고 마음에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 

이제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의 모든 지나친 진지함과 모든 관심을 끊고...
내 삶의 영역과 일상과 본연의 일에 충실하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나라가 걱정이 되고 이 나라를 위한 근심의 마음이 들때마다 그 마음으로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 아니거나, 한명숙 전총리가 신건 수사로 구속되지 않으면 이곳에 공개사과문을 쓰고 절필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만큼 이 두 사안에 대한 나름의 강한 확신도 있었고, 또 어떤 명분을, 관심을 끊어버리게 하는 어떤 명분을 찾고 있기도 했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라도 이 두 사건에 저의 판단이 틀린 것으로 들어난다면 이곳에 공개사과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럴리는 없을 것 같지만서도 말입니다. 만의 하나 약속은 지킬 것입니다. 


조용히 떠나야 마땅하지만 워낙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 이렇게 공개적으로 해야 관심이 끊어질 것 같아 부득히 이런 방식으로 하는 점 이해 바라며,  결국 이 사회에 가득한 부조리, 부패, 비리, 문제 등의 진정한 해결, 심판. 공평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갈구하게 된다면 결국 성경의 진리에 수렴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한 기독교인으로서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이제 모든 관심과 나름 가졌던 책임감과 부담감 내려놓고, 오랫동안 못나간 새벽기도나 다시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통일 한국을 위해 기도를 보태며 나의 삶에 영역에서 빛으로 소금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다짐을 해봅니다. 

멀지 않은 시기에 우리 모두 통일 한국의 기쁨을 맛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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