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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대해 아는게 없으면 욕하지 마세요.
게시물ID : sisa_524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페스
추천 : 13/5
조회수 : 145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6/04 20:54:10
글이 조금 길지만 제주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욕부터 하기에 앞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4778_6031_4346[1].jpg
 
제주사람들 중엔 살갑게 대해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토박이 외의 사람들을 칭할때 '육지껏'이라고 부를정도로 불신이 심하긴 합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살아봤지만 한땐 제주인심만큼 박한곳은 없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마을에선 아이들더러도 다른동네나 외지에서 온
사람들의 아이들과는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할 정도죠
하지만 그렇게 된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서울과 부산 광주등지에서 넘어온 장사꾼들이 경제물정에 어두운
순박한 제주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지역에 걸쳐 수많은 부동산 사기를 쳤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그 수법을 배운 제주인에게 거꾸로 땅문제로 사기당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지금은 서로 가짜로 사고 팔고 엉뚱한 놈이 혹은 사전에 입을 맞춘 놈이
이중삼중계약 하고 계약금 받고 튀어버리고 완전 부동산 무법지대나 다름없이
제주도 부동산은 불황도 호황도 없고 사기만 있다는 말까지 생길 정도가 된거죠
 
제주의 어르신들은 나이들어도 밭일이나 물질하다 죽었으면 죽었지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할 정도로 자립의지가 확고하신 분들이 많아요.
제주인구 50%가 제주시, 30%가 서귀포시 나머지의 읍면 단위 마을들은
젊은사람들이 정말 눈씻고 찾아봐도 없을정도에요 그정도가 너무 심해서 참혹할 정도입니다.
제주가 거리가 먼 섬이라는 지역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고립성은 더 심화가 되죠
차만 있으면 왔다갔다 할 수있는 곳이 절대적으로 못되니까요
 
예전에 마을이었던 곳은 지금 모두 외지인들이 땅을 싼값에 사서 농사라기보단 공장에 가까운
방식으로 무나 배추 작물을 심어 대박만을 노리는 투기장으로 변질됐고
그러니 도심가를 제외한 다른지역의 80%에 달하는 고연령층의 제주인들은
어차피 자식들은 모두 외지에 나가서 새끼들이랑 살고 다시 여기에 돌아와 살지도 않을텐데
얼마못가 내가 죽고나면 끝이니 조금 가지고 있는 땅이라도 팔아서 자식들 도와주자는 생각에
그게 육지사람이든 규제가 풀린 외국인이든 어차피 돈을 먼저 주는 사람에게 팔면 되지 않느냐가 되어버린겁니다
 
즉, 제주인들과의 사이에 이렇게 깊은 골이 패여버린 것은
그간 티비나 언론에서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사투리는 출신지역인들을 통해 숱하게 들어봤어도
강원도는 북한과 가깝다는 이유로, 제주도는 알아듣기 힘들다는 이유로
전국으로 방영되는 방송에서조차 그들의 설 자리를 마련해주지 않은 차별이 분명히 존재해 왔었고
이는 정치와 지역경제발전 지원에서도 이어지게 됩니다.
아예 제주도는 니들끼리 알아서 해보라고 특별자치구라는 딱지를 붙여서 방치해버립니다.
모든걸 돈의 관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만둘리가 없겠지요. 결국 그들의 끈질긴 로비로
대형마트가 들어서고 오도가도 못하는 제주의 지역상권은
박살이 날 정도로 자치법을 무력화 하는데 성공하기에 이르릅니다.
이대로는 앞으로 점점 심해질 일만 남았다고 봅니다.

너희들은 얼마나 못났으면 제주출신 정치인들 왜 안뽑고 서울사람을 뽑냐고 하지 마세요.
이미 제주출신의 썩은 정치인이 더 이상 망칠 바닥이 없을정도로 망쳐놓은 틈을 타서
특정 정당의 표심공략 작전이 먹혀든 겁니다. 그 문제에 대해선 한국의 어느지역도 자유롭지 못한 것처럼

고향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
정부의 차별정책
돈의 논리에 고향땅마저 팔아먹은 썩은 정치인 (외국인이 제주 부동산 매입시 영주권 발급)
놀러가기엔 좋지만 살만한 곳은 못된다고 외면했던 우리들의 책임
 
이 모든게 어우러져 가까우면서도 더욱더 멀게만 느껴지는 제주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아까 누가 썼는진 거론하지 않겠지만 한사람이 이러더군요
 
ㅋㅋㅋㅋ 제주 4.3 사건으로 수 많은 양민들이 죽어도  새누리당 찍는데 몬  변명이여  ㅋㅋㅋㅋ
 그냥 노예로 살다가 죽어라.이제 제주  관심도 없다 ㅋㅋㅋ
 
사람으로서 할 말이 있고 해선 안될 말이 있습니다.
 
북쪽 동포들의 사정은 알지도 못하면서 욕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남쪽의 동포와마저 담을 쌓고 살아선 안될것입니다.
 
난 이런 이유로
 
전라도 사람이 싫어
경상도 사람이 싫어
충청도 사람이 싫어
강원도 사람이 싫어
경기도 사람이 싫어
서울 사람이 싫어
 
여자가 싫어
남자가 싫어
가족이 싫어

나도 싫어
 
.
.
.
.
.
지역명 거론하면서 웃음거리로 만드려는 짓좀 하지 맙시다.
다 우리 조상들 욕되게 하는 꼴입니다. 한국은 두다리 건너면 모두 이웃사촌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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