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gomin&no=79643&page=1&keyfield=subject&keyword=cctv&search_table_name=& 저번에 CCTV에 찍힌 자전거 도둑놈 들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일주일 후 이 여고생 둘을 겨우 잡아냈고, 전 그 애들을 형사처리 시키겠다고 했습니다. (특수절도라고 했습니다.)
근데 참 어이없는 곳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며칠 뒤인 오늘 이 이야기를 들은 제 아버지가 그러시길
그 애들이 그렇게 심한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했어야만 했냐고,
너는 아직도 그렇게 덜 컸냐면서 큰소리로 엄청 화내셨습니다.
제가 욱해서 그런 결정을 한 것도 아니고, 머리 엄청 뜨끈뜨근 해질 정도로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인데도
아버지는 "네가 실수한 거다"라고 질책을 하십니다.
상황을 설명해드리자면
1. 고발 조치된 여고생들은 곧 청소년 뭐시기 센터로 인계된다.
2. 거기서 여러가지 판결을 한 뒤 나중에 나에게 전화가 온다.
3. 전화가 오면 "그 때 내 기분이 좀 그래서 그랬으니 지금은 용서해달라"라는 식으로 선처를 할 수도 있고, 원래 의지대로 그 애들을 형사처벌이 진행되도록 냅둘 수도 있다고 한다.
아버지는 3번 상황에 매우 초점을 두고 저에게 다그치셨습니다.
저에게 전화가 오면 그 사람에게 아버지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라고 합니다. 이건 즉 제 의지가 아닌 아버지 의지에 맞춰 선처를 해버리겠다는 것이겠죠.
게다가 아버진 보상이고 뭐고 필요없으시다고 합니다.
지금 전 이것때문에 엄청 머리가 아픕니다.
왜 자전거 주인인 제가 아니고 아버지의 의견에 입을 맞추어야 할까요. (짜증나게...)
이거 가지고 아버지랑 또 싸움나면 저만 손해일 것 같아 지금은 "예, 예"라고만 답했지만
제 마음이 아직까지도 뭣같아서 그러기는 정말 싫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