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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박근혜 탄핵안 가결에도 촛불집회는 계속돼야 한다
게시물ID : sisa_814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ght77
추천 : 5
조회수 : 10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11 02:19:46

번역 전문 -> https://thenewspro.org/?p=23592


르몽드, 박근혜 탄핵안 가결에도 촛불집회는 계속돼야 한다
-토요일 자 한 면 털어 대대적 보도
-헌재 결정 등 과정도 자세하게 소개
-국민의 강한 압박 누그러져선 안 돼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가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소식을 재빠르게 전했다. 종이신문 토요일자(12월 10일) 2면을 통째로 할애해 한국 정치 상황을 보도했다.

필립 메스메르 도쿄 특파원은 « 한국 : 의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가결하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쓰고 탄핵안 투표가 있던 날 서울의 상황과 앞으로의 과정을 보도했다. 메인 기사 아래에는 « 분노한 국민 앞에선 외로운 박근혜 »라는 제목의 해설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서 환호하던 12월 9일 오후 국회 앞 광경을 묘사하며 시작했다. 야당이 제출한 탄핵의결서에는 « 지도자의 헌법적 의무 위반, 권력 남용, 비리 등이 적시됐다 »고 적었다.

신문은 또 최근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고영태 씨의 발언을 토대로 이 어마어마한 스캔들의 시작이 어쩌면 강아지 때문이었다는 점을 소개했다. « 원래 이 사업가 여성과 매우 친밀했던 그는 그녀의 강아지를 돌보는 문제로 그녀와 크게 다툼을 벌였다. 이 일로 그녀가 권력의 중심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까발리기로 했다. »

신문은 탄핵안의 다음 절차인 헌법재판소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9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하고, 9명 중 2명은 내년 초에 임기를 마치며, 9명 중 6명은 새누리당 출신 전현직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추천한 이들이라고 썼다.

법정 기한은 6개월이지만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경우 결정까지 63일이 걸렸고, 이번엔 « 고발 내용이 탄탄 »하기 때문에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이 전문가는 « 대통령이 헌법 정신을 잘 살리지 못했다 »는 것이 바로 탄핵안 가결의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여론조사를 인용해 국민의 78.2%가 탄핵안에 찬성했다면서 헌재의 결정 전까지 « 국민들의 압박이 누그러져서는 안 된다 »며 서울에서 매주 열리고 있는 대규모 집회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60일 후에 벌어지게 될 차기 대선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했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지지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문재인과 박원순, 안철수 등 야권 인사와 여권으로 분류되는 반기문을 소개했다. 이번 스캔들로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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