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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못생겼다...?
게시물ID : gomin_814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hia
추천 : 4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8/22 13:11:33
먼저 제가 하고 말은, 저는 못생기지 않았다! 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못생겼다, 돼지다, 왜사냐, 여자가 왜 그러고 다니냐? 그런 말 수도없이 들었지만, 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말 들으면 겉으로는 아닌척 할지라도 속은 썩어 들어가고 상처받고 자격지심이 심했지만, 이제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나는 못생겼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모두 장담하건데 당신은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내 외모를 낮춘다고 절대 겸손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죠.
스스로 본인의 외모를 평가하며 잣대삼으시는 분들 어딘가에 분명 외모의 기준이 있거든요.
아니라고 생각해도 사람을 봤을때 무의식적으로 예쁜지 그렇지 않은지가 결정됩니다.
정말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은 사람은 그냥 다 예뻐보인다거나, 그 사람의 외모보다는 다른 장점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던가,
예쁘다 또는 그렇지 않다라는 기준 자체가 없는 사람입니다.
 
베오베에서 본 글인데..
못생긴 여자도 잘생긴 남자랑 사귀는 경우가 종종 있고, 그런 경우는 여자들이 잘 웃더라..라는 내용이었는데..
 
원글 작성자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커플이 아마 저희 커플일겁니다.
이제 사귄지 6년차입니다.
저는 대부분 사람들이 보기에 뚱뚱하고 못생겼고요..거기다 꾸미지도 않아서 화장도 안하고 다니고 머리도 자주 산발입니다..
남자친구는 늘씬하고 핸섬해요. 같이 다니면 다들 남자친구 잘생겼다고 계속 칭찬해 줍니다.
 
정말 친구들이나 어른들 중에는 종종 어떻게 그런 남자 잡았냐? 고 대놓고 물어봅니다.
그런 전 이렇게 대답해 줍니다.
제가 먼저 좋아해서 한달간 공들여 작업해서 사겼다고요.
저더러 정말 복받은 사람이라고, 남자친구 착하고 잘생겼으니 정말 잘사겼다고 그래요.
그럼 전 당당하게 남자친구가 절 만났으니 복 받은 사람이죠! 라고 대답합니다. ㅋㅋ
전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저같이 섬세하고 다정다감하고 관대하며 정의로운 여자사람은 별로 없을테니까요.
 
앞으로 혹시나 못생긴 여자랑 잘생긴 남자 커플을 보거나, 예쁜 여자랑 못생긴 남자 커플을 보게 되시더라도
못생겨도 잘 웃으니까 저런 남자랑 사귀는구나, 아니면 돈이 많으니까 저런 여자랑 사귀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한 마디 해주시면 됩니다.
 
 '커플꺼졍 ㅗㅗㅗㅗ'  이렇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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