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개라고? 감정적인 정권심판이 곧 비젼인 야권을 찍어 주는 것이 성숙한 것인가?
국민이 성숙하기 때문에 야권에 몰표를 주지 않는 것이다. 보편적인 가치관으로 보았을 때 여권의 타락은 분명하다. 상식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국민 스스로가 그들에게 표를 주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비젼 없는 정치 집단이 더 못 미덥기 때문이다.
사람은 믿고 싶은 것만 본다. 또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여당이 중대한 잘 못을 저지르더라도,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은 그들에 대한 믿음을 거두어 들이기 보다는 다른 이유를 찾아 그들을 변호하거나 합리화 시킨다. 이것은 인지부조화와 관련이 깊으며, 일부에게만 해당되는 내용 또한 아니다.
때문에 야권이 여당을 압도하려면 감정에 치우치지 않은 냉철한 현실 분석 능력이 필요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비젼을 제시 해야만 한다는 기본적인 내용과 더불어 여권까지 포용 하는 자세까지 보여야 한다. 물론 부패와 타락을 보이는 이들까지 포용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들을 모두 잡아 묶어 '심판'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권은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그리고 보편적인 정의의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에 부합하는 원칙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정의를 외치고 싶다면 그 정의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설명 할 수 있어야 한다. 심판을 외치고 싶다면 그 대상이 심판 받아야 하는 납득 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인륜 같은 것에 어긋난다는 허무맹랑한 명분은 현대 사회에서 심판의 근거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야권과 그 지지자들은 선악이라는 종교적인 편견을 버리고, 냉철하게 그 시작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