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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문재인의 최대 장점은 용인술에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814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텐창문
추천 : 39
조회수 : 132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12/11 14:11:07
시계를 돌려서 국민의당 멤버들이 민주당에서 나오려고 할 때로 돌아가봅시다.
지금이야 나가서 잘됐다 깔깔깔인데
그땐 진짜 나가면 어찌될지 한치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었어요.
야권이 분열된 상태로 총선을 맞이하면 결과가 어떻게 될까? 역사적으로 분열된 야권이 성공했던 적이 있었나?

그러니까 붙잡으려고 필사적이었던 겁니다.

탈당 러시가 이어집니다. 안철수가 나가고, 김한길이 나가고, 박지원이 나가고, 천정배가 나가고. 호남 지지율이 떨어집니다. 
이 상황에서 문재인은 사람을 모았어요.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했고. 표창원, 김병기, 조응천, 양향자, 손혜원 이런 사람들 들어온 게 다 이 무렵입니다. 어찌 될 지 모르는 총선을 앞두고...
지금에서 보면 섀도우 캐비넷 얘기가 나오지만 그 당시는 물음표 투성이 신상이었지요.

저는 그 문재인의 안목을 대단히 높이 삽니다.
문재인의 장점, 청렴하고, 인품 좋고, 정의롭고, 다 좋은데요.
저는 용인술을 가장 높게 봅니다. 
실질적으로 어떤 집단을 잘 돌아가게 만드는 능력은 인재를 얼마나 잘 뽑냐. 그게 반 이상 먹고 가는건데, 당이 위기를 맞은 순간에서 그걸 엄청나게 잘해서 당 체질개선을 싹 해버렸어요.


인기가 제일 많았냐? 지지도로 보면 안철수가 더 높았어요. 그렇다고 쉽게 인재들이 막 온거냐? 조응천 경우엔 별주부짱에 몇번이나 찾아갔고, 극도로 조심스레 권했잖아요. 양향자 손혜원 이런 사람들은 업계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을 한자리 감투 준다 이런 말도 없이 데려왔어요. 표창원 김병기 조응천 양향자 손혜원 공통적으로 하는 말입니다. 이건 순전히 문재인 개인기에요.

저는 총선 전에 안철수는 '실망도 많이 했는데 마지막으로 지켜본다.' 이런 느낌이었고.

문재인은 '노무현에 기댄 거 말고, 자기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런 느낌이었는데

총선 이후로는, 내가 지난 대선때 한표 찍었던 게 아깝진 않은 사람이구나, 다시 찍어줘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문재인은 선택하기에 맘이 참 편합니다. 이미 용인술을 한번 검증했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설령 곁에 있는 인재들이 있다 쳐도 선보일 시간이, 기회가 부족해서... 꽤 바쁠 겁니다. 다른 주자들은 자신들의 사람에 대해서 많이 어필해야 할 거에요. 이번엔 인수위도 없이 당선되면 바로 시작이니.
출처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p=1&b=bullpen2&id=6726767&select=title&query=&user=&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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