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자들은 보통 웹 쇼핑몰에 도전하고, 중년 창업자들은 프렌차이즈 요식업에 도전합니다. 혹은 카페나요. 이게 거의 도식화 되어있는거 같아요. 그런데 중년 창업자들은 왜 하필 닭집으로 대표되는 요식업에 퇴직금을 투자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소규모 자영업은 사실상 본인이 오너겸 노동자가 되는 사업장이고 그렇다면 스스로가 가장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발휘할수 있는 곳에 쓰여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년 창업자들은 청년 창업자들과 달리 넓은 인맥+지금까지 종사한 분야에 대한 노하우+퇴직금이라는 자본력이 있지 않나요?
요식업계에 종사하셧던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인맥은 반짝 손님정도로 소모하고 노하우는 그냥 묻어버리는 형태에 단순히 자본력만 우위로 시작하는건데 사업 시작부터 너무 큰 기회비용을 희생하고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유통업계에 종사했다가 그만둔다면 동네 자영업자들을 묶어 유통관리를 해주는 회사를 차린다거나 광고업계라면 단순 간판일을 넘어 동네 각 슈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해 본다거나 학원계에서 뼈가 굵은 분이라면 아르바이트 교육 파견직을 하는 사업을 차린다 본다거나
물론 해당 사업분야에 대한 편견이 담긴 아이디어들이고 별로 실용성은 없지만, 이런 느낌으로 현업에 종사했던 분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고치고 돈을 벌거나, 혹은 이걸 더 작은 규모로 개인이 할 수 있는 스케일로 줄이고 운영하면서 돈을 번다거나 하는 것이 가능할거 같은데 현실은 다 치킨 프렌차이즈로 몰리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