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결혼하고 첫째조카를 낳고 현재 둘째조카를 임신중에 있습니다. 출산일은 10월중순이고 첫째는 딸, 둘째는 아들이라 엄마가 참 좋아하셨습니다. 근데 언니네 시댁쪽 둘째형님이라는 분이 불임이셔서 아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둘째조카를 그 집에 준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무슨 소리야? 싶으실 거예요. 둘째조카를 낳자마자 핏덩이를 그대로 둘째형님이 키우게 준다는 겁니다. 이 얘기를 임신하고 얼마지나지않아 저희집에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엄청 싸웠죠. 말이 안되니까요.
더 웃긴 건 언니 시댁쪽에서는 잘한다~ 잘한다~ 이런식이라는 거예요. 엄마가 형부에게 전화해서 그러지말라고 했는데도 형부는 스스로 잘하는 것 같다면서 아이키우기 힘들지 않냐~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래요. 욕나오게 합니다. 진짜. 이거 말릴 방법이 뭐가 있을까 싶어요. 정신이 다 나갔나봐요. 엄마는 울고불고 달래도 보고 화도 내보고 하는데 막무가내예요. 답답해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