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니다. 콕 집어 유병언이 망명신청했다는 그 나라입니다. 세월호때문에 오유 가입하고 세월호 게시판 보다보니 시사게시판에도 가고, 그렇게 자주 들락거리면서, 선거하러 비행기표 살 수도 없고 그 지역에 사는 것도 아니니 투표하는 것도 말이 안되고, 마음만 답답해서 공연히 가족들에게 선거 꼭 하라고 글 퍼나르고 그랬죠. 오늘 지방 선거랑, 기대하지 않으려 했는데 교육감 선거 결과보고 기뻐하고 있었는데, 세월호 게시판에 들어와보니 내가 왜 기뻤는지 다시 생각이 나버렸네요.
그 바다에서 사라진 사람들이 내 동력이었습니다.
배가 침몰하는 것을 보면서 내 가슴에 얼음이 박혔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 49일이 지났을 뿐입니다. 평생이라면 긴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그 긴 시간, 잊지 않겠습니다. 얼음이 녹지 않고 아픔이 힘이 될 것입니다. 내 양심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