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8살 고2인 남자 고등학생입니다.
말 그대로 학교가 너무 싫고 무섭고 두려워요
친구들때문에요..
얼마전부터 그나마 친했던애들이 저를 욕하고 괴롭히는 애랑 놀더니
걔네들도 저를 갖고 놀고 욕하고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저가 잘못한게 있으면 욕들어먹어도 상관없는데
이유없이 그런말을 듣고 괴롭힘을 당한다는게..
학교에서 친구들이 어떻게 하냐면요
수업중에 몇몇애들이 저한테 큰소리로 욕하구요..
자기들한테 만만한애들한테 야 저새끼 좀 때려봐라고 해요
그래서 저는 맞고.. (그 애는 저한테 미안하다는 눈빛으로 보긴해요)
그리고 제가 카톡 프로필 사진에 제 사진을 올려놓으면
아 존나 못생긴게 왜 자기 사진 올려놓냐면서 얼굴에 무슨 자신감 있냐면서 이래요..
또.. 동아리활동에서 좀 친한 여자애가 있는데
그걸 본 애들이 니 그년이랑 한판했다며? 라고 하고
저희 엄마 욕.. 누나 욕.. 저희 엄마하고 누나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데
걔네들이 그런말을 하니깐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러면 반응을 세게 나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시겠지만..
오히려 그러면 어디서 약한놈이 센척하냐면서 때리거나 말빨로 저의 기를 죽여놔요 (제가 말빨이 매우 약하거든요 ㅜ)
제가 소심하고 마음이 여려서.. 그런 말들도 너무 마음에 담아두거든요
그래서 하루종일 울먹울먹거리고
공부를 할려해도 애들이 방해하고.. 눈에는 들어오지 않고
심지어 밥도 못먹으러 가겟어요.. 같이 먹으러갈 친구도 없어서 항상 꼽사리만 끼고..
항상 밤과 아침이 너무 두려워요 그런 애들을 본다는 것이..
저는 다른 학생들과 다름없이 평범하게 공부하고 친구들하고 친해지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아무 이유없는 내가 욕을 얻어먹어야되고..
친한친구한테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자퇴해보는게 어떻냐고 하더군요
그러면 공부를 편히 할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엄마와 누나에게 상담을 햇죠.
엄마는 절실한 기독교인이시거든요
그래서 맨날 이 고난을 참고 기도해보자 이러시고..
누나는 정말 친구같은거 필요없다면서 몇몇 빼고
그러니 그런말 다 무시하고 일년만 참아서 그 성취감을 이뤄보자고 했어요
그래서 참고 학교를 가보았는데
참다가 이러다가 내 정신이 붕괴되서 무슨짓을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공부는 하나도 안되구요 이래서 제가 원하는 장래희망까지 놓칠지도 모를것 같네요..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인성, 사회성을 가르친다는 교사들의 말이 너무 어이가 없네요.
아이들은 자기 자신만 잘나면 되는줄 알고 자기보다 약한사람들은 함부로 행동해도되고..
정말 저 그냥 자퇴하고 저의 길만 바라보고만 갈까요
지금 학교다니면서 공격을 당하는 제 자신을 보니
제 자신이 나 자신에게 너무 미안해지더라구요
저 정말 어떡할까요 오유 형 누나들 ㅜㅜ
저도 웃어보면서 살아가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