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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선거, "부산"을 잡아라 !
게시물ID : sisa_526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연아빠
추천 : 0
조회수 : 3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05 09:53:15
이번 선거에서도 부산은 아쉽게 또 새누리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무려 50% 육박한 오거돈 후보의 지지율은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내심 생각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동생. 이렇게 현재 부산에 남아 있는 표는 3표입니다.
그중 동생이 오거돈을 찍었고.....어머니는 정치 이야기만 하면 집안이 시끄러움을 떠나 풍지박산 지경에 이르는 지라....
말을 아끼시지만....이번엔 오거돈을 찍으신 것 같습니다.
그것만 해도...전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구 한나라당 국회의원 선거 사무총장까지 지내셨던 아버지가...있는 집안이라면 더욱더죠.

부산이 고향인 한 사람으로써 다음 대선...다음 선거에서 부산이 필승하는 방법을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우선은 대구와 부산, 경북과 부산, 경북과 경남을 싸우는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산 사람으로써 (물론 사람마다 그 정도는 다르겠으나) 대구 경북과 부산의 관계는 참으로 미묘합니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라이온스와 자이언트의 관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많은 부산 사람들이 사실 대구, 경북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본인도 마찬가지이고요.
반면 동서갈등, 즉 전라도 쪽에 대한 이상하리 만치의 불편한 심정을 가지신 분들도 많죠.

중요한건 어느쪽을 극대화 시키느냐인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부산100, 대구100, 경북100, 경남100 이라고 봤을때, 여지껏 민주당이나 이번 선거에서 새민련이 택한 전략은 골고루 챙기자는 전략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한 쪽에도 힘을 싫어주지 못하죠.

결론은 늘 순서대로 얻는 표가, 20%, 10%, 5%, 30% 정도 입니다.
400중에 끽해야 얻는게 65정도 되어버리는 거죠.

만약 지난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그냥 경북, 대구의 표를 포기해버렸으면 어땠을까 저는 생각해봅니다.
키워드는 있습니다. 바로 "동남권 신공항" - 부산의 입장에서 가덕도 신공항입니다.

지역경제가 거의 파탄지경에 이르렀고, 인구가 꾸준히 줄어가면서 한 때 제 2의 수도라는 명성은 버린지 오래된 부산 사람들에게...
가덕도 신공항은 정말 자존심과 같은 문제입니다.

만약.... 문재인 후보가.... 내가 대통령이 되면 가덕도 신공항으로 무조건 만들겠다 ! 라는 메세지를 확실히 ! 정말 확실히 줬더라면....
아마 대구나 경북에서 나오는 15% 남짓한 표마져도 사라졌을지언정.... 부산과 경남에서 나오는 표는 확실히 두배, 세배로 뛰었을꺼라 전 확신합니다.

박근혜에게 이 문제를 가지고 너네 입장은 뭐냐..... 타당성 조사고 자시고 확실히 공약으로 내새워 달라라고 요구를 했었다면,
바뀐애 입장에서는 대구 경북표 때문에 절대 확실한 입장 표명을 못했을 꺼고....
상당수의 부산, 경남표가 민주당 쪽으로 쏠렸을껍니다.

이번 부산 시장 투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 민심이 오거돈에게 돌아온 가장 큰 이유도,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대한 보다 확실한 입장을 오거돈 후보가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반면 결국 서병수가 이길 수 밖에 없었던 것 역시.... 새누리당 종자들이 부산에 내려와서 서병수의 가덕도 신공항 관련 공약에 힘을 실어줬다는 거죠.

물론 새누리 종자들이 내려와서 한 건 단지 지원 유세 차원이었을뿐, 절대 안 할꺼라는 건 부산 시민들중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압니다.
다만...그걸 믿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거죠. 특히 나이드신 분들......

이 문제를 초기부터 크게 이슈화해서 부산경남에 올인, 대구경북은 전략적 포기 했었더라면...
적어도 두 지역을 모두 잃는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내지는 않았을껍니다.

앞으로 누가 새민련의 대선 후보로 나오던간에...이 문제는 정말 확실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면....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새누리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네들로써는 부산경남의 손을 들어주기에도.... 대구경북의 손을 들어주기에도 너무 뼈아픈 상처만을 줄 사업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면 두 지역다,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거의 마침표 수준의 방점을 찍어줄 대규모 국책사업임을 잘 알기 때문이죠.

그래서 쥐박이도, 근혜도 동남권 신공항 이야기만 나오면...입을 다물고....차일 피일 미루는 겁니다.

중요한건 새민련 입장에서 이미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이 지역에서 새민련조차 입을 다물 필요가 없다는 거죠.

새민련은 그래도 대구나 구미 같은 박정희와 새누리의 아성 같은 지역보다는....
과거 야권의 중추적인 지역중 하나였던 부산과 경남의 야심을 자극해서 가져 올 수가 있습니다.

다음 선거는 제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이슈화해서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어보기를 바랍니다.

저 말고도 이 생각하시는 부산, 경남분들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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